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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교과학습 능률 높이는 체험전

중앙일보 2011.06.12 20:25



23개국 아동도서를 한자리에서 보고
자동차에 숨어 있는 과학원리 배우고







초등학교 기말고사가 얼마 남지 않았다. 교과서에 집중한 공부가 따분하다면 교과연계 체험을 해보는 건 어떨까. 보고 듣고 만지면서 생생한 지식을 쌓고 체험포트폴리오도 작성할 수 있는 체험전을 소개한다.



특별전→체험 순으로 감상



 책을 좋아한다면 15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1 서울국제도서전’에 가볼 만하다. 예림당·비룡소 등 국내 주요 아동 도서 출판사를 비롯해 총 23개국 571개 출판사가 참여해 아동도서를 포함한 인문사회·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도서를 전시한다. 도서전을 방문하기 전엔 사전준비가 필수다. 넓은 공간에서 방대한 양의 도서에 놀라 허둥대다 보면 필요한 정보를 놓치기 십상이다.



 전시회를 기획한 대한출판문화협회 문승현 차장은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가족이라면 특별전→아동도서전→체험 순으로 관람하면 효율적”이라며 “미리 홈페이지에서 체험시간을 확인하고 동선을 짠 후 전시장을 찾을 것”을 권했다. 초등 저학년이라면 특별전시회 2개, 체험 2가지 정도로 구성하는 게 적절하다. 추천할 만한 코너로는 소녀를 주제로 한 ‘주제가 있는 그림책, 소녀’와 ‘2011 볼로냐 라가치 수상작 특별전’, 다양한 어린이만화와 캐릭터 조형물 등을 소개하는 ‘안녕, 어린이 만화’ 등이다. 팝업북을 만들어보고 만화를 그려보는 체험도 있다.



 서울 종로구 계동에 있는 ‘생각하는 박물관’에 가면 역사를 놀이처럼 배울 수 있다. 이곳에서는 ‘한옥에서 즐기는 열두 달 세시풍속’이라는 주제로 6월 한 달간 단오 관련 체험행사가 열린다. 전통한옥에 모여 단오 유래를 듣고 수레바퀴를 닮은 수리떡을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다. 7세부터 초등 3학년까지 참가할 수 있다.



과학·미술 체험전도 열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과학체험 행사 ‘2011 서울 어린이 모터쇼’는 8월 28일까지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특별체험관에서 열린다. 자동차 주요 구조와 운행 원리를 배우고 자동차 엔진·차체 등에 숨어 있는 과학 원리를 실험으로 알아볼 수 있다. 교통안전교육도 받는다. 건널목 건너기, 자동차 신호등 보는 법 등을 배우며 교육과 놀이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교통안전 교육을 모두 수료한 어린이에게는 어린이 운전면허증을 무료로 발급해준다.



 시각과 촉각을 동시에 자극하는 미술 관련 체험전도 있다. 오는 26일까지 서울 테크노마트에서 열리는 ‘2011 트릭아트 서울특별전’은 눈속임 미술을 활용한 전시회다. 트릭아트는 유명 회화나 조각 위에 투명도 높은 특수도료를 사용해 평면의 그림을 입체적으로 보이게 하는 기술이다. 반 고흐, 렘브란트 등 유명 화가 18명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명화패러디전, 아마존 밀림과 쥐라기 시대의 공룡을 만날 수 있는 아마존전 등으로 구성됐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와 카라바조의 ‘류트 연주자’처럼 유명한 작품이 재미있게 패러디됐다. 착시의자와 거울의 방 등 공간 착시를 일으키는 전시도 있다. 주요 작품마다 배치된 안내원이 그림과 과학 원리를 설명해주고 사진 촬영 포인트를 알려준다. 눈으로만 감상하지 않고 손으로 만져보며 작품 속 주인공이 된 것처럼 연출해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사진설명] 지난해 개최된 서울국제도서전에서 관람객이 전시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이지은 기자 ichthys@joongang.co.kr/사진=대한출판문화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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