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3040 여성, 재테크 고민이라면

중앙일보 2011.06.07 01:00



1~2년 단기는 저축, 3~5년 중기는 적립식 투자, 노후 대비는 연금으로







재테크는 남녀노소 모두의 관심사다. 최근 아파트 등 부동산에 대한 투자 매력이 줄고 주식펀드도 불안하게 여겨지면서 안전하고 실속 있는 재테크 방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3040 여성들의 재테크 고민과 궁금증을 들어봤다.



내집·자녀학비·노후자금 마련 고민



 지난달 30일 30대 여성 3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직장 동료, 친구 등의 인연으로 만난 이들이다. 직장일과 가족 뒷바라지로 좀처럼 만나지 못했던 이들이 모인 이유는 재테크 관련 고민을 나누기 위해서였다. 재테크 관련 전문가로는 평창동하나은행 PB센터장 현권수씨가 함께 했다.



 초등학교 4학년 딸을 둔 워킹맘 황영현(39)씨가 먼저 자녀 교육비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면서 돈 들어갈 일이 부쩍 늘었어. 앞으로 교육비를 생각하면 장기적으로 목돈 마련을 위한 계획을 세워야 할 것 같아.” 주부 김인경(33)씨도 동의했다. “이제 막 돌을 넘겼는데 분유·기저귀·장난감 비용 등만 해도 만만치 않더라고요.” 이어 김씨는 “조금이라도 빨리 우리 집을 장만하고 싶다”며 “최근 집 장만을 위해 효율적으로 돈을 모으는 방법은 없는지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골드미스 이경은(33)씨는 결혼자금과 자기계발비를 어떤 식으로 구분해서 관리하면 좋을지 고민이다. 그는 “장기적인 이익을 바라보고 돈을 묶어둘 수도 없고 단기투자를 하자니 재테크에 해박하지 않아서 손해를 볼 것 같다”며 “안전하면서 장단기 투자에서 모두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노후자금 마련도 공통된 고민 중 하나다. 황씨는 연금 외 현명한 노후자금 마련방법은 없는지 알고 싶어했다.



꾸준히 지식 쌓고 아는 것에 투자



 이야기를 듣고 있던 현 센터장은 “재테크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잘 아는 것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무작정 투자를 했다가 실패했다면 때를 기다리며 공부하는 게 현명하다. 재테크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은 많지 않다. 현 센터장은 “신문 경제면, 방송의 시사·경제 프로그램부터 꾸준히 보고 듣는 게 투자 정보를 얻는 가장 빠른 길”이라며 “경제 지식이 쌓이면 경제신문, 증권방송으로 범위를 넓혀도 좋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이나 KDI에서 제공하는 언론모니터링 자료는 상업언론과 다른 시각에서 경제를 바라보고 있어 유용하다. 국제금융센터(www.kcif.or.kr), 펀드닥터(www.funddoctor.co.kr)등에서도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목돈 마련 방법은 원금손실가능성에 따라 크게 저축과 투자로 나뉜다. 투자는 주식·부동산·채권·금 등 가격이 움직이는 것이 대상이다. 가격의 움직임은 일정한 사이클이 있는데 이를 잘못 이해하고 덤비면 큰 손해를 볼 수 있다. 사이클은 대부분 2~3년 이상 장기로 진행된다. 현 센터장은 “일반적으로 1~2년 이내의 단기상품은 예금적금 등 저축상품, 3~5년의 중기투자는 주식형펀드와 같은 적립식 투자를 권한다”며 “10년 이상은 주식형연금펀드가 적당하지만 안정성이 우선이라면 주식형상품은 가급적 피할 것”을 조언했다.



단기는 MMDA, 장기는 정기예금 혜택



 교육비 마련을 위해서는 많은 부모들이 자녀상해보험, 교육보험 등을 이용한다. 어린이펀드를 가입하기도 한다. 교육비를 마련하면서 자녀의 경제적 자립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노후대비 방법은 연금만 한 게 없다. 개인연금은 10년 이상 불입해야 하며 소득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중도해지하면 이에따른 불이익이 크기 때문에 중도해지하지 않도록 처음부터 자금 사정을 잘고려해 가입하도록한다. 현센터장은 “맞벌이 부부라면 먼저 저축부터하고 남은 돈으로 생활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며 “적립식펀드, 저축보험, 질병보험 등으로 강제저축 금액을 늘려 먼 미래를 대비할 것”을 강조했다.



 정기예금은 안전하고 물가상승으로 인한 손해도 줄일 수 있다. 투자밑천 마련에도 제격이다. 하지만 만기 전 중도해지 할 일이 생긴다면 적지 않은 이자를 포기해야 한다. MMDA계좌는 확정금리가 적용되고 입출금이 자유로워 목돈을 한 달 이내 짧은 기간 동안 묶어두기 좋다. 반면 금액에 따라 차등금리가 적용 되기 때문에 소액이면 이자가 일반 저축예금보다 낮거나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하나MMDA형 정기예금은 정기예금과 MMDA계좌의 장점을 모은 상품이다. 3개월간은 MMDA로 사용할 수 있어, 3개월 이내에 해지해도 연 2.41%~2.61%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정기예금을 3개월 이내 해지할 때보다 유리한 것. 3개월 이후에는 일반 중도해지 이율이 적용된다. 만기까지의 이자는 정기예금 이율이 적용된다. 1년 만기 가입 시 최대 연 4.21%의 금리를 제공받을 수 있다. 300만원이상 예금이면 누구든 가입할 수 있으며 소액예금도 고액 예금도 동일한 이율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현 센터장은 “하나 MMDA형 정기예금은 장단기 모두 합리적인 금융상품”이라며 “금리상승 시 손해보지 않는 정기예금 운용전략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젊어서 모은 돈이 노후에 병원비로만 쓰이는 것을 막기 위해서 재테크 만큼 건강, 취미생활에도 시간과 자금을 투자하는 마음의 여유를 가질 것”을 당부했다.



[사진설명] 김인경·황영현·이경은씨(왼쪽 두번째부터)가 평창동하나은행 PB센터장 현권수씨에게 재테크 방법과 하나은행 MMDA형 정기예금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웃고 있다.



<신수연 기자 ssy@joongang.co.kr/사진=김경록 기자>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