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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무실서 일하면 아이디어 샘솟겠네

중앙일보 2011.06.07 00:28 경제 10면 지면보기



제일기획 ‘스마트 오피스’
다른 부서 직원과 소통할 수 있게 올레길 만들고 서가 등 오픈형으로



제일기획이 서울 서초동 GT타워에 새로 꾸민 강남 오피스엔 사무실 전체를 하나의 길로 연결시킨 ‘아이디어 올레길’이 있다.



아이디어가 솔솔 나오는 사무실 공간은 어떤 곳일까. 창의력이 가장 중요시되는 곳 중 하나인 국내 최대 광고기획사 제일기획의 일부 부서가 최근 이사해 서울 서초동 GT타워에 새로 꾸민 ‘스마트 아이디어 오피스’를 보면 단초를 얻을 수 있다.



 제일기획은 스마트워크의 핵심을 정보기술(IT)이 아닌 소통으로 봤다. 그러다 보니 새 사무실 공간의 디자인도 다양한 부서와 직종이 서로 소통하는 데 중점을 뒀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사무실 전체를 하나의 길로 연결시킨 ‘아이디어 올레길’. 회색톤의 카펫이 깔린 이 길 위를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사무실 각 부문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곳곳에 배치돼 있다. 그중 하나는 서가, 조약돌 모양 의자, PC룸, 벤치가 배치돼 독서와 사색은 물론 정보 검색, 동료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아이디어 라운지’다. 소통의 와중에서 개인 프라이버시가 침해당하는 일이 없게 사방이 막힌 전화 부스도 설치했다. 높은 의자와 조그만 테이블로 구성돼 수시로 5~10분의 짤막 미팅이 가능한 미니 공간 ‘토크 포인트’도 아이디어 올레길 곳곳에 만들었다. 직원들의 휴식을 위한 공간 역시 눈에 띈다. 집 안 거실처럼 등받이가 높은 편안한 소파와 카펫이 깔린 ‘코지 룸(Cozy Room)’과 최신 안마기·마사지기를 설치한 ‘리프레시 룸(Refresh Room)’도 있다.



 아이디어 올레길뿐 아니라 개인 사무 공간도 소통이 핵심이다. 개인 사무공간 사이를 나누는 벽인 파티션을 없애 팀 동료와 업무 공유가 상시 가능하도록 했다. 대신 조그마한 스케치북 크기의 미니 벽을 이리 저리 옮겨 자리를 구분하게 했고, 책상 배치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모듈 형태로 구성했다. 프로젝트별로 유기적인 협력이나 자리 이동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제일기획 김재산 마스터는 “흔히 스마트 워크라고 하면 모바일 오피스나 IT를 떠올리기 쉽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직원 간의 소통”이라고 말했다. 그는 “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조해야 하는 회사 특성상 소통이 더 중요해 이런 공간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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