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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KTB투자 공동 1위, 하나대투 3위 ‘우뚝’

중앙일보 2011.06.07 00:01 경제 1면 지면보기






왼쪽부터 구자용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 박희운 KT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김지환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지각 변동이 시작됐다.



올해로 2회를 맞는 ‘중앙일보·톰슨로이터 애널리스트 어워즈’(Thomson Reuters·JoongAngIlbo Analyst Awards, 이하 중앙·톰슨로이터상) 평가 결과 대우증권과 KTB투자증권이 증권사 종합 순위 1위를 차지했다. 3위는 하나대투증권에 돌아갔다. 지난해 증권사 종합 순위 3위 안에 들었던 5개 증권사 중 올해 순위권에 이름을 올린 증권사는 대우증권이 유일했다. 지난해 종합 순위 1위는 삼성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이었다.



 애널리스트 개인상의 경우 투자 추천 1위는 소재 업종을 담당하는 싱가포르 DBS비커스의 이은영 연구원, 실적 추정 1위는 보험·증권 업종을 담당하는 삼성증권의 장효선 연구원에게 돌아갔다. 외국인으로는 도이치증권의 산지브 라나 연구원이 유일하게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수상자를 선정하지 못한 미디어를 뺀 14개 업종의 88개 수상 분야에서 실시된 이번 평가에서는 국내외 42개 증권사에서 78명의 수상자(중복 수상 포함)가 나왔다. 평가 대상은 전 세계 71개 리서치센터의 애널리스트 1079명이 지난해 발표한 한국 상장기업 보고서와 실적 추정 자료다. 톰슨로이터는 전 세계 15개 지역에서 ‘스타마인 어워즈’란 이름으로 중앙·톰슨로이터상과 같은 애널리스트 평가를 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에서는 파이낸셜 타임스(FT), 프랑스에서는 경제지인 레제코 등 유력 신문과 함께 상을 운영하고 있다.



 평가 방식은 전 세계가 동일하다. 중앙·톰슨로이터상은 국내 대부분의 애널리스트 평가와 달리 펀드매니저 등을 대상으로 한 평판도 조사를 배제한 채 추천 종목의 투자 수익이나 실적 예측의 정확도와 같은 객관적 수치로 애널리스트를 선정한다. 외국계 증권사를 평가 대상에 포함하는 것도 다른 평가와 다른 점이다. 중앙·톰슨로이터상이 한국 상장기업에 관한 한 세계에서 가장 분석을 잘한 증권사와 애널리스트를 뽑는 상으로 평가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기존의 명성이나 규모에 기댄 선입견이 끼어들 틈이 없기 때문에 순위 변동도 클 수밖에 없다.



 류충렬 KAIST 경영대 교수는 “순위 변동이 크다는 것은 평가가 그만큼 객관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인기투표 식의 평가가 반영되지 않은 채 애널리스트의 실력이 에누리 없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류 교수는 “변동성이 큰 주식시장에서 주가 변화에 따라 적절한 투자 종목을 골라내는 것은 어려운 만큼 수상자는 많이 바뀔 수밖에 없다”며 “미국에서는 중앙·톰슨로이터상처럼 객관적 평가에서 꾸준히 수상하는 애널리스트를 ‘수퍼스타’로 부를 정도”라고 말했다.



 황건호 금융투자협회장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계를 선도할 기관과 뛰어난 인재를 발굴하는 데 중앙·톰슨로이터상이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이 상이 금융산업 발전에 커다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21일 오전 11시30분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다.



하현옥 기자



◆톰슨로이터=세계 최대의 금융정보 제공업체. 2007년 세계 3대 통신사이자 금융정보회사인 영국 로이터그룹과 캐나다 미디어그룹인 톰슨코퍼레이션이 합병해 탄생했다. 법률·회계·과학·의료 전문정보도 공급한다. 애널리스트 어워즈와 함께 펀드 관련 평가인 ‘리퍼 어워즈’와 ‘엑스텔 어워즈’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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