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득세도 하반기부터 신용카드 포인트로 내세요

중앙일보 2011.06.03 00:05 경제 10면 지면보기
“신용카드 포인트를 대형마트에서 쓸 수 있다고 해서 일부러 갔는데, 일부 점포에선 안 된다고 해서 허탕쳤습니다.”


여신금융협회 알뜰 사용법 제시

 “포인트를 240만 점이나 쌓아뒀는데 5년이 지나서 자동 소멸되고 있다는 걸 뒤늦게 알았습니다.”



 최근 한국소비자원에 제기된 신용카드 포인트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이다. 카드 포인트를 쌓아둬도 쓰기가 까다롭거나, 유효기한을 넘겨 제대로 이용하지 못한다는 소비자들의 지적이 많았다.



 여신금융협회는 이런 불만이 이어지자 ‘신용카드 포인트 활용법’을 안내하는 자료를 2일 발표했다. 카드 포인트를 알뜰하게 잘 쓰자는 취지다.



 협회에 따르면 우선 포인트 적립률이 높은 카드를 골라야 한다. 포인트 적립률은 낮게는 이용금액의 0.1%, 높게는 11%까지 된다. 적립률은 어떤 카드냐에 따라, 사용한 가맹점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진다. 전월 카드 이용실적에 따라 다른 적립률을 적용하기도 한다.



 보통 포인트 1점은 현금 1원과 가치가 같다. 하지만 사용처는 현금과 달리 제한돼 있다. 유효기간이 있는 것도 현금과 다른 점이다. 유효기간은 보통 적립일로부터 5년이지만, 2년이나 3년인 경우도 있다. 막연히 ‘유효기간은 5년이겠지’라고 안심했다가는 써보지도 못하고 포인트를 날릴 수 있어 미리 확인해봐야 한다.



 포인트는 연회비나 문자서비스 비용 결제에 쓸 수 있다. 자동차세·재산세 같은 지방세도 포인트로 낼 수 있다. 올 하반기부터는 국세 납부에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포인트를 미리 받아 쓴 뒤 카드 이용실적에 따라 적립되는 포인트로 갚아나가는 ‘포인트 선지급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민원도 적지 않다. 카드 이용실적이 부족해서 지원 금액 중 일부를 현금으로 갚아야 하는 경우에 문제가 되곤 한다. 소비자는 평소 쓰는 카드 이용금액을 잘 따져보고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는 게 협회의 조언이다. 약관·약정서를 통해 포인트 적립률과 상환조건도 따져봐야 한다.



포인트 선지급서비스를 2개 이상 카드사에서 이용하는 건 가급적 피할 것을 권고한다. 필요한 카드실적을 다 채우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또 포인트 선지급서비스를 이용하면 할인, 무이자할부 등 다른 부가서비스가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도 알아둘 점이다.



한애란 기자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