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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K’ 김천식 … 2000년 DJ· 김정일 정상회담에 배석

중앙일보 2011.06.02 02:06 종합 2면 지면보기



북이 거론한 비밀접촉 남측 3인



김천식 실장(左), 김태효 비서관(右)



북한이 1일 대북 비밀접촉에 나섰다고 한 남측 인사 3명 중 가장 먼저 거명한 김천식(55) 통일부 정책실장은 정부 안팎에서 ‘미스터 K’로 불린다. 이명박(MB) 정부 들어 북한과의 물밑협상설이 제기될 때마다 ‘K국장’으로 언론에 등장했기 때문이다. 그는 김대중 정부 당시 과장으로 2000년 6월 정상회담에 배석해 기록을 맡았다. 파격이었다. 노무현 정부 때도 대북정책의 실무책임자로 신임을 받았고 MB정부에서도 중용됐다. 대북 접촉 의혹이 제기되면 “내 여권을 살펴보라. 절대 사실이 아니다”며 연막을 피우곤 했다. 북한의 이번 공개로 거짓말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



 홍창화 국가정보원 ‘국장’은 북한문제를 오래 다뤄왔다고 한다. 2007년 10월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정상회담 때 과장으로 김만복 원장의 지시에 따라 실무를 챙겼다. 국정원의 북한국과 대북전략기획파트가 최근 통합되면서 이곳의 책임자인 차모 국장 밑에서 대북문제를 맡아왔다. ‘국장’ 직함으로 북한과 만났지만 실제로는 한 단계 낮은 ‘단장’급으로 알려졌다.



 김태효(44)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은 2007년 대선 당시 MB캠프의 대북 자문교수로 참여해 MB정부 출범 초기부터 줄곧 청와대에서 일했다. 천안함·연평도 문제 등에 대한 북한의 사과와 비핵화·대북지원 문제에서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며 현인택 통일부 장관과 함께 MB 대북정책의 쌍두마차 역할을 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을 수행해 지난달 독일을 방문한 뒤 일행과 떨어져 베이징 대북 접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종 기자



사진 이름 소속기관 생년
김천식
(金千植)
[現] 통일부 통일정책실 실장
1956년
김태효
(金泰孝)
[現] 대통령실 외교안보수석실 대외전략비서관
196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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