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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는 보습

중앙일보 2011.05.31 02:20



온천수의 미네랄 효과로 여름 피부고민 지운다







봄인가 했더니 어느새 여름이 시작됐다. 땀은 나는데 피부는 자꾸 건조해진다. 겨울이 지나면 해결될 줄 알았던 피부 건조증도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다. 푸석한 얼굴, 부쩍 늘어난 눈가·콧등 잔주름, 지저분해 보이는 입가 여드름-. 피부 고민은 여름이라고 예외가 아니다.



여름엔 공기 중 습도가 높고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나, 별다른 관리 없이도 피부가 촉촉할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다른 때에 비해 오히려 피부가 건조해지기 쉬운 계절이 여름이다. 강한 자외선에 노출 돼 피부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자주 씻어 피부 속 수분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여드름도 흔하게 생긴다.



피지·땀 분비가 많아지면서 여기에 공기 중 떠다니던 유해먼지가 들러붙어 모공을 막아서다. 피부 건조와 여드름을 한꺼번에 해결해주는 게 보습이다. 이로미스피부과 박종민 원장은 “여름엔 지성피부인 사람이 보습에 더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부가 지성이면 번들거리는 것이 싫어 여름엔 세안 후 화장품을 아예 바르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잠깐이라도 건조해지면 피부 스스로 부족한 수분량을 보완하기 위해 피지 분비량을 늘리므로 얼굴이 더 번들거리게 된다. 여드름 발생 확률도 그만큼 높아진다. 건성복합성 피부인 사람도 대개 겨울보다 화장품을 적게 사용해 보습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보습문제는 피부과를 찾아도 해결이 안된다. 박원장은 다양한 피부과 시술이 있지만 보습만큼은 화장품에 의존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을 충분히 마시고 비타민C를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피부 진정·치유 효과 있는 수분제품 필요



대부분의 화장품은 어느 정도 보습 효과가 있긴 하다. 그러나 피부에 집중적으로 수분을 공급하려면 수분 화장품을 사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특히 피부가 예민하거나 여드름이 생기기 쉬운 피부라면 온천수로 만든 화장품을 추천할 만하다. 피부 진정 효과와 면역력을 높여주는 효과도 있어서다.











온천수는 대개 유황과 미네랄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피부 질환을 치료하고 피부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온천수 치료를 가장 먼저 시작한 나라는 프랑스다. 프랑스 의학협회는 온천수가 피부 질환 완화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아내고 1840년 대부터 곳곳에 스파를 만들어 정부 차원에서 관리했다. 대표적인 프랑스 온천 마을은 남서부에 있는 갸마르드다. 이곳 온천수는 피부 염증과 상처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지면서 1517년부터 주목받았다. 이후 1841년에는 프랑스 의학협회으로부터 테라피 효능이 있는 온천수로 공식 지정받았다.



이곳 온천수엔 유황·마그네슘·나트륨·철 등의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다. 유황 성분은 피부 단백질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으로, ‘뷰티 미네랄’이라고 불릴 정도로 피부 미용에 중요하다. 프랑스 제로디아 연구소는 유황 성분이 항염·소독 작용으로 아토피·건선·여드름·피부염 등 각종 피부 질환을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기도 했다.



유기농 화장품 브랜드 온뜨레는 갸마르드 온천수를 주요 성분으로 한 수분 화장품 ‘갸마르드 리치모이스춰라이징 크림 by 온뜨레’를 내놓았다. 갸마르드 온천수로 피부 속 유해 물질을 배출시키고 피부 대사를 촉진해 피부를 건강하게 만든다. 피부 스스로 적정한 수분량을 지켜낼 수 있는 힘도 길러준다. 유기농 보리와 옥수수를 발효해 얻은 보습 성분‘피토 히알루론산’도 들어 있다. 이는 피부에 수분보호막을 만들어 피부를 촉촉하게 해준다. 여기에 천연 노화방지제로 알려진 모로코의 유기농 아르간오일과 피부 보습·진정 효과가 뛰어난 라벤더 오일이 함께 함유돼 피부를 건강하고 촉촉하게 만든다.



<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사진=황정옥 기자/도움말=이로미스피부과 박종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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