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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옷을 활용한 패션가이드 워킹 스타일

중앙일보 2011.05.31 01:07



가까운 곳-카고 바지로 편하게, 스카프로 포인트
먼 곳-주머니에 지퍼 달린 조끼, 등산화 챙겨야







요즘 사람들, 웬만하면 ‘걷기 대열’에 한두 번쯤 동참해봤을 것이다. 가깝게는 집 앞 공원부터 멀리는 각 지역의 유명 코스까지, 어딜 가나 사람들로 북적댄다. 걷기 여행을 떠날 때 고민 중 하나는 옷차림이다. 기능성 옷도 필요하지만 패션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아웃도어 웨어를 적절히 활용한 캐주얼 차림이 적절하다.



 걷기는 건강에 좋고, 누구나 부담없이 할 수 있는 야외활동이다. 나이·체력과도 상관이 없다. 자신 상태에 맞춰 빠르게 혹은 느리게 걸으면 그만이다. 걷기가 주목을 받으면서 이와 관련된 제품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 중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나오는 제품들은 편안함과 기능성이 강조돼 걷기 운동이나 걷기 여행에 제격이다. 하지만 아웃도어 옷으로만 차려 입기엔 패션 감각이 조금 부족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이때는 평소 입는 캐주얼 옷과 아웃도어 옷을 섞어 입는 스타일링 노하우가 필요하다. 실제로 아웃도어 브랜드에서도 아웃도어 옷과 함께 입을 수 있는 캐주얼 옷과 소품을 많이 출시하는 추세다. 브랜드 라푸마 디자인실 이주영 실장은 “라푸마 역시 이번 시즌 스타일의 키워드는 캐주얼과 아웃도어 옷을 활용해 아웃도어 룩을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책이나 가벼운 산행 등을 준비하고 있다면 평소 자주 입는 티셔츠와 바지를 기본으로스타일링을 시작한다. 날이 더울 땐 저지 소재의 민소매 티셔츠도 괜찮다. 바지는 끝단을 접어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롤업이 가능한 반바지가 실용적이다. 날씨가 더울 때는 끝단을 접어 숏팬츠로 입을 수 있어 편리하다. 주머니가 많이 달린 카고 디자인의 반바지도 캐주얼한 느낌을 살려주는 아이템이다.



 가벼운 걷기여도 방풍과 방수가 되는 윈드브레이커와 발이 편한 신발은 필수다. 신발은 내구성이 강하고 통풍과 물 빠짐이 잘 되는 메시 소재가 적합하다. 만일 좀 더 캐주얼한 스타일을 원한다면 평상시 자주 신어 발이 편한 운동화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산책에 가까운 걷기라면 윈드브레이커 대신 다른 아이템을 활용할 수도 있다. 남자의 경우 신축성이 우수한 집업 티셔츠를 맞춰 입으면 보다 스포티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여자는 티셔츠에 카디건을 덧입고 목에 스카프를 매 포인트를 주면 평상복으로도 손색이 없다. 스카프는 손수건이나 두건, 헤어밴드로도 사용 가능해 실용적이다.



 장거리 걷기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기능성 옷이나 소품을 챙겨야 한다. 옷은 가벼운 산행 때처럼 티셔츠나 주머니가 달린 반바지의 캐주얼 룩도 무방하지만 신발이나 가방 재킷 등은 기능성 아이템을 꼭 구비하도록 한다.



 가방은 많아진 짐을 잘 수납할 수 있어야 한다. 장시간 가방을 메고 있어야 하므로 통풍이 잘 되는 메시 소재가 좋다. 소지품 수납이 용이하도록 주머니가 많은 가방이 편리하다.



 아웃도어 기능이 있는 베스트(조끼)도 장거리 걷기 여행에 필요한 아이템이다. 딱딱하고 멋없는 디자인이 아니라 이왕이면 패션성을 강조한 캐주얼한 베스트를 챙긴다.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나오는 베스트는 주머니에 지퍼가 있어 소지품을 보관하기 편리하다. 바람은 막아주고 통기성은 좋게 하는 기능도 있다.



 장시간 동안 걷기 때문에 신발은 등산화가 편하다. 신발의 목 부분이 길어 발목을 잡아주는 하이컷 등산화가 발을 장시간 편안하게 해준다. 고어텍스 소재를 사용한 등산화는 방수와 투습이 잘 돼 악천후에 걸을 때도 무리가 없다.



[사진설명] 1. 주머니가 달린 카고 바지 등을 활용하면 장거리 걷기 여행에 필요한 소품을 수납할 수 있다. 2. 장거리 걷기 여행에 걸맞게 등산화와 기능성 가방, 베스트를 갖춰 입었다. 3. 스트라이프 패턴의 민소매 티셔츠를 윈드브레이커와 매치해 캐주얼한 느낌을 살렸다. 가벼운 산행에 어울릴 복장이다. 4. 산책이나 가벼운 산행에 무난한 옷차림으로, 스트레치 소재의 스포티한 집업 티셔츠와 스니커즈는 평상시에 입기에도 무난하다.



<이세라 기자 slwitch@joongang.co.kr/사진=라푸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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