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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도 이탈리아 레스토랑처럼

중앙일보 2011.05.31 01:02



스파게티 돌돌 말아 한 입, 레드와인 한 모금…환상적인 궁합이죠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에서 주인공 줄리아 로버츠(엘리자베스 길버트역)는 첫 여행지 이탈리아에서 스파게티와 와인의 매력에 흠뻑 빠진다. 홀로 레스토랑에 앉아 토마토소스 스파게티와 함께 와인잔을 깨끗하게 비운 줄리아 로버츠의 모습은 영화가 끝난 후 수많은 관객의 발길을 이탈리아 레스토랑으로 이끌었다.



맛과 영양 모두 잡는 레드와인



이탈리아에서 와인은 단순히 술이 아니다. 생활의 일부이자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문화다. 요리연구가 겸 소믈리에 문인영 실장(101레시피)은 “이탈리아 사람들은 식사할 때 물대신 와인을 먹을 정도”라며 “와인의 풍미가 음식 맛을 더해준다”고 설명했다.



와인은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약’으로 불릴 정도로 효능이 다양하다. 프랑스인들은 미국인 못지 않게 지방을 많이 섭취함에도 불구하고 심장병 발병률이 오히려 미국인보다 낮은(이러한 현상을 ‘프렌치 패러독스’라고 한다) 원인도 레드와인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레드와인에 들어 있는 항산화물질 폴리페놀과 레스베라트롤은 심혈관 질환 예방과 노화 방지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와인 속 레스베라트롤은 암세포의 활동을 억제하고 포도 껍질에 많은 멜라토닌은 수면을 유도해 불면증 해소에도 효과적이다. 이 외에도 혈액정화와 소화기능 촉진에도 효과가 있다. 이러한 다양한 효능으로 하루 1잔의 와인은 약으로 불린다.



와인과 함께 흔히 즐기는 토마토소스 스파게티에도 영양이 숨겨져 있다. 토마토소스의 주 재료인 토마토는 항산화 기능이 있는 리코펜 성분이 풍부해 심장질환과 암 예방에 효과적이다. 토마토소스를 올리브유 등 기름과 함께 가열하면 지용성 비타민과 리코펜 성분의 체내흡수율이 높아진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와인 ‘요리오’



와인 종주국인 이탈리아의 와인 역사는 3000년에 달한다. 그 중 중동부지역의 마르케는 질 좋은 와인 생산지로 유명하다. 이 지역을 대표하는 와이너리 우마니 론키는 이탈리아 최정상급 와인브랜드협회인 ‘그란디 마르키’에 이름을 올렸다. 그란디 마르키에 속한 와인은 프랑스의 특급 와인에 견줄 만큼 품질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마니 론키의 ‘요리오(Jorio)’는 와인 초보자로부터 전문가에까지 폭넓게 사랑 받고 있는 이탈리아 대표 와인이다. 만화 『신의 물방울』과 『식객』에 소개되며 대중에게도 익숙한 와인이다. 부드러우면서도 다채로운 과일향에 산도와 탄닌이 균형을 이뤄 홈메이드 요리부터 고급 레스토랑의 만찬까지 두루 잘어울린다. 문 실장은 “요리오는 산도와 당도가 적절히 조화를 이뤄 목넘김이 부드러울 뿐 아니라 토마토와 치즈로 만든 카프레제, 이탈리안 샐러드, 스파게티 등 어떤 요리와도 잘 어울린다”고 소개했다.



한편 요리오 수입판매원인 레뱅드매일은 최근 집에서도 손쉽게 이탈리아 요리와 요리오를 맛볼 수 있는 ‘요리오 구어메세트’(사진)를 선보였다. 요리오 1병과 스파게티소스, 면, 계량컵과 함께 레시피가 들어있다. 이마트와 신세계 백화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6월 1~30일 요리오 홈페이지(www.jorio.co.kr)에서 요리오와 어울리는 요리법 공모전도 진행한다. 해당 요리 레시피를 사진과 함께 올리면 된다. 응모자 중 41명에게 돌체구스토(1명), 요리오 이탈리안 구어메세트(30명), 이탈리아산 고급 와인오프너(10명)를 준다. 당첨자는 7월 15일 홈페이지에 공지하며 개별 통보한다.

▶ 문의=02-3497-6888(레뱅드매일), www.lesvinsdemaeil.com





해물스파게티(2인분)











●재료 소스용(토마토소스 1캔, 피망·양파 각 1/4개, 버섯 50g, 양배추·월계수잎 각 2장, 마늘 4쪽, 오레가노 말린것 1/8작은술, 소금·후춧가루 약간, 올리브오일 4큰술), 스파게티 160g, 그린홍합 6개, 칵테일새우 20마리, 오징어 1/2마리, 양파 1/2개, 마늘 4쪽, 화이트와인 1컵, 토마토소스 3컵, 올리브오일 2큰술, 파슬리 가루·소금 약간, 물 적당량



●파스타소스 만드는 방법



① 마늘은 곱게 다지고 피망·양파·버섯·양배추는 작게 깍둑썰기한다.

② 달군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른다. ①의 채소를 넣고 소금과 후춧가루를 약간 뿌린 후 볶는다.

③ ②의 채소가 볶아지면 토마토소스와 월계수잎, 오레가노(허브의 일종) 말린 것을 넣고 끓인다.

④ ③이 끓기 시작하면 뚜껑을 덮고 약한불에서 타지 않도록 중간중간 저어가면서 30분 정도 끓이면 소스가 완성된다.



●해산물 스파게티 만드는 방법



① 냄비에 물과 소금을 넣고 끓인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스파게티를 넣고 10분간 삶은 후 꺼내 체에 받친다.

②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른 후 채썬 양파와 편썬 마늘을 중간불에서 볶아 기름에 향이 배게 한다.

③ 센불에서 손질한 해산물을 넣고 화이트와인을 넣어 팬을 흔든다. 와인이 불에 닿으면 불꽃이 일어나는데 해산물 특유의 비린맛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④ ③에 파스타소스를 넣는다. 끓기 시작하면 ①을 넣고 골고루 저어가며 맛이 배도록 3분 정도 볶는다. 파슬리 가루를 뿌린다.



Tip 채소를 좋아한다면 단호박·아스파라거스·버섯·파프리카 등을 활용해 ‘그릴채소스파게티’를 만들 수 있다. 채소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썬 후 소금과 후춧가루를 뿌려 30분간 재운후 그릴팬에 익힌다. 삶은 스파게티에 따뜻하게 데운 토마토소스를 올리고 그 위에 그릴채소와 파슬리 가루, 후춧가루를 뿌린다.



[사진설명] 와인과 스파게티는 이탈리아 대표 먹을거리다. 사진은 레드와인과 잘 어울리는 토마토소스 해물스파게티와 그릴채소스파게티, 이탈리안 샐러드.



<송정 기자 asitwere@joongang.co.kr

/촬영협조=101레시피/사진=황정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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