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북미아이스하키리그] 밴쿠버 vs 보스턴, 화끈한 얼음판

중앙일보 2011.05.31 00:26 종합 30면 지면보기



내달 2일부터 스탠리컵 결승
밴쿠버, 40년 만에 첫 우승 노려
보스턴, 38년 만에 챔프 탈환 꿈





40여 년.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스탠리컵의 주인공을 놓고 격돌하는 두 팀의 한(恨)이 서린 시간이다. 스탠리컵은 NHL의 시즌 챔피언이 받는 우승컵이다. 이번 시즌 스탠리컵 결승(7전4선승제)은 2일(한국시간) 밴쿠버의 로저스 아레나에서 시작한다. 올해 챔피언 자리를 두고 동부 콘퍼런스 우승팀 보스턴 브루인스와 서부 우승팀 밴쿠버 캐넉스가 맞붙는다.



 두 팀은 스탠리컵을 품기 위해 40여 년을 기다려왔다. 밴쿠버는 1970년부터 NHL에 참가했지만 지난해까지 40년 동안 스탠리컵을 차지한 적이 없다. 최근 스탠리컵 결승에 오른 93~94 시즌에는 뉴욕 레인저스와 7차전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3-4로 무릎을 꿇었다. 보스턴은 26년부터 NHL에 참가해 왔으며 우승 5회, 준우승 12회를 차지했다. 그러나 72년 우승 후 38년간 우승을 맛보지 못했다.



 










분위기는 밴쿠버 쪽이 더 좋다. 올 시즌 밴쿠버는 30개 팀 중 최다 승점(117점)을 올리며 최강 전력을 과시했다. 서부 콘퍼런스 톱시드로 플레이오프에 나서 콘퍼런스 결승에서 새너제이 샤크스를 4승1패로 꺾고 일찌감치 스탠리컵 결승에 올랐다.



 밴쿠버에는 데뷔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스웨덴 출신의 쌍둥이 형제 다니엘·헨릭 세딘이 있다. 두 형제는 플레이오프에서만 37개의 공격포인트(10골·27도움)를 합작해냈다. 여기에 캐나다 국가대표 골리 로베르토 루옹고가 버티고 있다. 루옹고는 2차 연장전까지 치러졌던 콘퍼런스 결승에서 새너제이의 슈팅 56개 가운데 54개를 막아냈다.



 밴쿠버가 파죽지세의 분위기를 타고 있다면 보스턴은 ‘경험’이 있다. 5회(29·39·41·70·72년) 우승한 경력이 있는 보스턴은 미국 팀 중 디트로이트 레드윙스(11회) 다음으로 스탠리컵을 가장 많이 차지했다. 아이스하키 종주국 캐나다에 당당히 맞서는 팀이다. 보스턴은 플레이오프에서 10골·7도움을 기록한 다비드 크레이치와 8골·9도움을 올린 네이선 호턴이 팀의 중심이다.



장주영 기자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