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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청강에 한 표를…" 中네티즌 '위탄' 열광

중앙일보 2011.05.22 15:21



中 '한국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임재범은 '大神' 극존칭

















중국이 MBC '위대한 탄생'에 열광하고 있다. 위탄의 최종 결승에 중국동포 백청강(22)이 올랐기 때문이다.



비관영 중국신문망과 왕이 등 중국 내 주요 언론과 인터넷 매체들은 21일 '중국 조선족 청년, 한국 오디션 왕관에 도전'이라는 똑같은 제목으로 백청강의 '위탄' 결승진출을 일제히 보도했다. 이들 언론들은 백청강의 옷차림은 물론 투표상황과 무대 표정 등을 자세하게 전했다.



중국신문망은 "MBC 위대한 탄생에서 백청강이 이태권, 셰인과 함께 TOP3 대결을 펼쳐 TOP2에 올랐다"며 "백청강은 깔끔한 슈트차림으로 무대에 올라 영화 '왕의 남자' 주제곡인 인연을 감미로운 목소리로 열창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태권과 셰인이 부른 노래 곡목을 전한 뒤 "투표결과 셰인이 탈락했다"고 상세하게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재중동포매체들도 열광하기는 마찬가지다. 흑룡강신문, 길림신문 등은 '백청강 또다시 탄생''백청강 그랜드파이널 진출'이라는 제목으로 비중있게 보도했다.



길림신문은 "백청강은 첫 순서로 무대에 올라 부른 '인연'을 불러 관중을 매료시켰으며, 미션수행이 끝난 뒤 여느때처럼 관중석에서 환호성이 터져나왔다"고 전했다. "멘토들 역시 그 어느때보다 백청강이 장점을 잘 살려냈다며 극찬과 함께 높은 점수를 줬다"고 덧붙였다. 특히 "평소 자신의 우상이었던 가수 김경호와 함께 '아버지'를 열창하면서 환상의 듀엣을 뽐냈다"며 "'아버지'를 부른 무대에서 애절하면서도 감성적인 목소리로 다시 한번 폭풍가창력을 한껏 과시했다"고 추켜세웠다.



중국 언론들은 "백청강과 이태권이 최종 우승을 놓고 27일 저녁 10시 서울의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겨룬다"며 응원을 부탁하기도 했다.



◇중국 네티즌 "위탄에 투표하겠다"=중국 네티즌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포털사이트에는 "백청강 노래를 들을 때마다 소름이 돋는다" "노래 잘부르는데, 춤까지 잘 추니…화이팅" 등의 댓글을 올리며 백청강의 우승을 응원하고 있다.



한편으론 위탄에서 백청강을 우승시키기 위한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에서 투표할 수는 없나. 투표방법 알려달라" "우리모두 순하고 귀여운 청강한테 투표합시다"라며 시청자 득표율을 끌어올리려는 시도가 그것이다. 위탄의 진행방식이 멘토의 심사결과 30%, 시청자 투표 70% 방식으로 진행되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실제로 셰인은 심사위원 평가에서 1위를 했지만 시청자 투표에서 밀려 탈락했다.



반면 멘토에 대한 비난글도 눈에 많이 띄었다. "이은미, 방시혁 중국진출 꿈도 꾸지마라" "왜 백청강이 노래할 때는 지드래곤이 안나오나. 중국인이라고 무시하나?" 등의 유형이다.



이에 앞서 중국 가요팬들은 나가수의 임재범에게 임대신(大神)이라는 별칭을 달며 환호했다. 한국의 오디션 프로그램이 한류의 또다른 주류로 떠오른 셈이다.



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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