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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열차, 베이징 방향 이동 후진타오와 회담 가능성 커

중앙선데이 2011.05.22 01:21 219호 1면 지면보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방중 이틀째인 21일 창춘(長春)을 둘러본 뒤 특별열차를 타고 선양(瀋陽)을 무정차 통과한 뒤 베이징(北京) 방향으로 이동했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은 곧바로 베이징으로 이동하거나 지난해 5월 방중 때처럼 톈진(天津)을 경유해 베이징으로 들어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르면 22일 후진타오(胡錦濤·호금도)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방중 이틀째 창춘서 자동차 공장 참관 후 떠나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최근 긴밀해진 북·중 관계를 감안하면 이번에도 베이징에서 북·중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전망했다. 김 위원장은 북한의 최고 지도자가 된 뒤 2000년 방중을 시작으로 2001, 2004, 2006년뿐 아니라 지난해 5월과 8월 방중 때 예외 없이 중국 최고 지도자와 회담했다.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북·중 양자 관계뿐 아니라 북한 핵 문제와 한반도 긴장 완화 방안들이 포괄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베이징 외교가는 전망하고 있다. 중국 측은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사전 단계로 남북한의 직접대화를 김 위원장에게 적극 주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독일을 방문해 2012년 3월 서울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에 김 위원장을 초청한 문제가 화제에 오를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한국 정부는 최근 북한 측에 서울 초청의 진의와 자세한 배경을 설명한 것으로 밝혔었다.

20일 새벽 옌볜(延邊)자치주 투먼(圖們)을 통해 방중길에 올랐던 김 위원장은 헤이룽장(黑龍江)성 무단장(牧丹江)에서 첫날 일정을 보냈다. 당초 예상과 달리 하얼빈(哈爾濱)에는 정차하지 않았다. 21일 오전 8시20분쯤(현지시간) 창춘역에 도착한 김 위원장은 창춘의 대표 기업인 이치(一汽)자동차 공장을 참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지난해 8월 방중 때 투숙했던 난후(南湖)빈관(호텔)에서 오찬을 한 뒤 오후 2시20분쯤 창춘역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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