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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인기 연예인들도 자주 만나 공공외교·풀뿌리외교에 힘쓸 것”

중앙일보 2011.05.21 00:15 종합 32면 지면보기



내달 10일 부임하는 신각수 신임 주일 대사





“일본의 인기 연예인들과도 자주 만나 ‘공공외교’에 힘을 쓰겠습니다.”



 다음달 10일 일본에 부임할 예정인 신각수 신임 주일 대사(56·사진)는 20일 “한국은 1965년 일본과 수교한 이래 정·관·재계를 상대로 한 고위급 외교에선 많은 성과를 축적해왔지만 일반 국민들을 상대로 한 공공외교는 아직 크게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틈나는 대로 도쿄 이외의 지방도 자주 찾아 양국 지자체간 자매결연을 지원하는 등 풀뿌리 외교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우리는 일본 내 ‘한류’ 바람으로 일본인이 우리에게 관심이 많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런 일본인들은 아직도 소수이며 일본의 주된 관심은 서방 국가들과 중국을 향해 있다”고 지적했다.



 신 대사는 또 내년 총선부터 시행될 재외국민 투표와 관련, “일본 주재 재외국민 투표권자가 20만∼30만 명에 달하는 데다 대부분 인구가 밀집된 도시지역에 살고있어 투표율이 미국 등 다른 나라에 비해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주일 대사관은 투표권자들이 투표 과정에서 불편을 겪거나 착오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외교통상부 1차관에서 물러난 뒤 중국 베이징에서 연수했던 신 대사는 “40여 일의 연수기간 중 중국어를 배우면서 학자·관리 등 중국 인사 40여 명을 만나 중국의 현실을 공부한 것이 가장 보람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에게 중국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는 만큼 나이 든 사람들도 중국어를 배워 두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신 대사는 1986년부터 4년간 주일 대사관에서 근무했고 동북아과장(일본과장)을 지낸 바 있다.



강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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