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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신 프로젝트] 공부 개조 클리닉 서울 난곡중 2 정예린양

중앙일보 2011.05.18 03:37 Week& 3면 지면보기
‘영어 100점, 사회 100점, 국어 97점, 사회 97점, 과학 97점’. 중앙일보가 진행하는 ‘공부의 신 프로젝트’의 일환인 공부 개조 클리닉 참가자 정예린양의 이번 중간고사 성적이다. 정양은 지난달 1일부터 대성N학원 금천·관악 직영 본원에서 주요 과목 수업을 무료로 들으며 컨설팅을 받아왔다. 공부의 신 프로젝트 덕에 공부가 신이 난다는 정양은 “중간고사 성적보다 공부 습관이 생긴 게 더 기쁘다”고 말했다.


‘반짝’ 시험공부 대신 규칙적인 학습 습관 … 성적이 껑충 뛰었어요

글=설승은 기자

사진=김진원 기자









정예린양은 “멘토 선생님과 함께 공부 습관을 잘 길러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의사가 꼭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진원 기자]







예전엔 TV 주로 보며 평소 공부 멀리해



정양의 큰 고민은 시간 관리다. 정양은 대성 N학원 금천·관악 직영 본원 김준경 멘토 강사를 처음 만난 자리에서 “하교 후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 같은데 멍하니 있다 보면 어느 새 밤이 돼요“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공부해야지’하고 머릿속을 맴도는 생각을 실천에 옮기기란 정양에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책상에 앉으면 추리물이나 판타지 소설에 빠져들었다. 이것 마저 싫증나면 TV를 보다 지쳐 잠이 들었다. 낮잠까지 포함해 하루에 10시간 가까이 잠을 잤다. 여기에 공부가 끼어들 자리는 없었다.



“내 집중력은 3분”이라고 말할 정도로 정양은 한 과목 공부에 오래 집중하지 못했다. 국어를 공부하다 조금만 어려워지면 수학책을 꺼내고, 까다로운 수학 문제가 나오면 또다시 영어책을 펼치는 식이었다. 김 강사는 정양에게 “끈기 있게 공부 습관을 들이는 것이 첫째”라고 말했다.



개선책으로 김 강사는 학습 계획표를 세울 것을 권했다. 김 강사는 “시간 단위가 아닌 단원 단위 계획을 세우라”고 조언했다. 예를 들어 ‘월요일은 1과의 영어 본문 개념 정리와 단어 외우기’ 같은 식이다. 시간 단위 계획은 자칫하면 시간 채우기에만 급급할 수 있다. 학습 시간 확보를 위해 수면시간도 7시간으로 줄일 것을 권했다. 김 강사는 “어려운 문제가 나오더라도 절대 넘어가지 말고 끈기 있게 해결하며 계획표를 잘 지킬 것”을 주문했다.



늘 밀렸던 숙제 문제도 해결했다. 정양에게는 매 시간 보통 6쪽 분량의 문제 풀이가 숙제로 주어지는데 공부 개조 클리닉 초기에는 이를 거의 해 가지 않았다. 정양은 “사실 숙제를 안 한 게 아니라 시간이 없어 못 한 것”이라며 “계획표대로 시간관리 하는 습관을 들이니 신기하게 시간이 많아져 이제는 꼬박꼬박 숙제를 해간다”고 말했다.



멘토와 만든 계획표대로 시간 관리



“공부를 안 해도 성적이 나오니까 더 불안하다”는 정양의 1학년 성적은 전교생 약 330명 중 20등대다. 정양은 그동안 시험기간에만 공부를 해왔다. “시험 직전 교과서 필기만 외우면 웬만한 과목은 대부분 90점이 넘었다”며 “시험용 ‘반짝 공부’ 말고는 평소에 공부를 해본 적이 없다”고 정양은 털어놨다. 김 강사는 “상위권처럼 보이지만 학습량이 없는 탓에 기본 개념이 약한 편”이라며 “1학년 때 어떤 개념을 배웠는지도 잘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김 강사는 “현재 성적만 믿고 마음 놓고 있다가는 큰 코 다친다”며 “개념이 부족한 학생들은 내용이 어려워지는 고학년에 올라가면 급격히 성적이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김 강사는 정양에게 문제를 풀 때 어떤 개념이 쓰였는지를 찾아 적게 했다. 취약 과목이라던 영어는 개념을 닦는 과정에서 자신감이 붙었다. 김 강사는 “처음에는 문제가 동사를 묻고 있는지 접속사를 묻고 있는지 구분을 못 할 정도였다”며 “먼저 문법 개념을 잡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정양은 “개념을 적다 보니 흐름이 보였다”며 “이제는 문제 유형이 보인다”고 말했다. 91점이던 영어 성적은 이번 중간고사에서 100점으로 올랐다. 주요 5개 과목에서 3문제 밖에 틀리지 않았다.



정양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의사가 되고 싶다. 하지만 주변에서 “학교에서 전교 20등 성적으로 의대는 힘들다”는 말을 듣고 낙담하곤 했다. 정양은 “꿈에 대한 고민이 많아져 자꾸 TV나 소설책을 읽으며 도피하려고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강사는 “현재에 일희일비 하지 말고 끈기 있게 장기전을 펴라”며 “고등학교에 가서 공부에 박차를 가해도 늦지는 않지만 이를 위해서는 지금부터 주요 과목의 기초 실력을 튼튼히 쌓으라”고 조언했다.



정예린양의 공부습관을 위한 클리닉









김준경
대성N학원 강사




문제점 하교 후 학습 시간 전무함.

진단1 규칙적인 공부습관이 잡혀 있지 않아 시간관리를 하지 못함.

진단2 학습량 부족해 기본 개념 부족함.

클리닉1 단원 단위로 구체적인 계획표 세우고 계획표 잘 지키고 있는지 멘토 강사가 수시로 확인.

클리닉2 문제를 풀 때 문제에 쓰인 개념 모두 찾아 적어나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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