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힌드라그룹, 한국 할부금융 진출 추진

중앙일보 2011.05.18 00:21 경제 2면 지면보기



자동차 이어 IT서비스 사업도
SK C&C와 사업 협력 MOU





쌍용자동차를 인수한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그룹(이하 마힌드라그룹)이 이번엔 한국 정보기술(IT) 업체와 손을 잡았다. 마힌드라그룹은 국내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마힌드라그룹의 IT서비스기업인 마힌드라 새티암은 16일 SK C&C와 향후 글로벌 IT서비스 사업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양해각서(MOU·사진)를 맺었다. 양사는 주요 IT서비스와 기업에 최적의 모바일 환경을 구현해 주는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등을 제공하는 데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마힌드라 새티암은 마힌드라그룹의 기존 IT 서비스회사인 테크마힌드라가 2009년 새티암을 인수해 사명을 바꾼 회사다. 새티암은 현재 전 세계 35개 국가에서 글로벌 기업과 정부 360곳을 대상으로 IT 아웃소싱과 함께 통신·금융·제조 분야에서 IT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브리티시텔레콤(BT), AT&T, GE캐피털, HSBC가 새티암의 대표 고객사들이다.



 이번 MOU는 올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비니트 나야르 새티암 회장과 정철길 SK C&C 사장이 만나 사업 협력과 관련해 의견을 나눈 뒤 이뤄진 후속 조치다. 한범식 C&C 전무는 “이번 MOU를 바탕으로 마힌드라 새티암과 함께 통신·금융 등 다양한 IT 서비스 분야에서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가 해외 IT사업 진출을 위한 MOU를 맺음에 따라 새티암의 국내 IT 시장 진출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우선 마힌드라그룹이 올 3월 인수한 쌍용차의 IT 아웃소싱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마힌드라그룹은 또 국내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최근 실사작업을 벌이고 있다. 마힌드라그룹의 할부금융 담당 관계자들은 이달 중 방한해 독자적으로 진출할지, 국내 캐피털 회사와 합작사를 설립할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강병철 기자



◆마힌드라&마힌드라그룹=1945년 철강무역업체로 시작해 현재 자동차·농기계 같은 제조업과 IT·금융·물류·관광 등 여러 분야에서 사업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그룹 전체 매출액은 110억 달러(약 12조원)로 인도 재계 10위권이다. 계열사와 합작사는 95개로 11만 명의 임직원이 일하고 있다.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