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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뷰티시크릿 ④ 발 관리 2단계

중앙일보 2011.05.18 00:09 경제 17면 지면보기



샌들 신을 날만 기다렸어 뽀송뽀송 뒤꿈치 자신있거든





여름용 신발은 대부분 발뒤꿈치가 트여 있다. 가느다란 몇 개의 줄로 형태가 유지되는 샌들은 신으면 발바닥을 제외한 맨발이 고스란히 노출된다. 스타킹과 구두에 갇혀 있던 발이야 해방감을 만끽하겠지만, 발 주인은 관리할 곳이 하나 더 는 셈이다. 발이 아무리 예뻐도, 구두가 아무리 멋져도 발뒤꿈치에 허옇게 각질이 일어났다면 누가 그녀의 뒷모습에 매혹될까. 올여름 발뒤꿈치까지 사랑스러운 여자가 되기 위한 ‘2단계 관리법’를 알아봤다.



글=서정민 기자 , 사진=권혁재 사진전문기자



모델=정한솔(K플러스), 촬영 협조=바디숍(발전용 제품), 루이뷔통(구두)

도움말=고지은 원장(쉬즈한의원), 임경미 실장(바디숍 스파 서울 신사점)



날이 더워 샌들을 신게 되면서 회사원 이은미(35)씨의 주말은 바빠졌다. 발뒤꿈치 각질 제거를 위해 토요일마다 발 관리 숍에 가기 때문이다. “극건성 피부여서 공기 중에 맨발이 노출되는 횟수가 많아질수록 뒤꿈치에 각질이 심하게 일어나고 굳은살이 쌓여요. 황금 같은 주말을 발 관리 숍에서 보내는 것도 싫지만 홀쭉해지는 지갑을 생각하면 정말 아깝죠.” 매니큐어는 바르지 않고 발톱 관리와 발뒤꿈치 각질 제거만 하는 ‘기본 관리’ 1회 비용은 대략 4만5000원. 한 달이면 예쁜 구두 한 켤레를 살 수 있는 비용이다. “집에서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1단계: 족욕 후 각질 제거









일반적으로 발 전용 사포는 양면의 결이 다르다. 거친 쪽을 먼저 사용한 후, 부드러운 면으로 자잘한 각질을 제거하는 게순서다.(왼쪽) 오후가 되면 발에 열이 나고 땀이 차게 된다. 이때 페퍼민트 향이 포함된 스프레이 타입의 정제수를 사용하면 땀과 열을 식히는 동시에 발냄새도 억제할 수 있다.(오른쪽)



각질은 두터워지기 전에 제거해야 한다. 발에 생긴 각질을 집에서 쉽게 제거하려면 발 전용 사포가 필요하다. 가격은 5000원 내외. 화장품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평소에는 손톱 줄로 손톱 끝을 다듬을 때처럼 물로 씻기 전 발이 건조할 때 사포로 발 구석구석을 부드럽게 문질러주면 된다. 물에 깨끗이 씻은 후 완전히 건조하고 보습 크림을 발라주면 매일 매끈한 발을 유지할 수 있다.



1주일에 두 번 정도는 ‘족욕’과 ‘팩’을 해주는 게 좋다. 인체에서 혈액순환이 가장 안 되는 부분이 손끝과 발끝이다. 족욕은 좁아졌던 혈관을 넓히고 발끝에 정체돼 있던 혈류를 촉진한다. 혈액순환이 좋아지면 발의 부기가 가라앉고 피로도 풀린다. 단단하게 굳은 각질을 불리는 데도 좋다. 물의 온도는 팔꿈치를 대서 따뜻하다 느낄 정도가 적당하다. 물의 높이는 복사뼈에서 10cm 정도 위까지 잠기는 게 좋다. 시간은 15~20분 정도면 충분하다. 족욕용 소금 또는 아로마 오일을 물에 조금 떨어뜨리면 기분도 개운해진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성질이 있는 쑥을 끓인 물로 족욕을 하거나 이 물을 일부 섞어 사용하면 족욕 효과가 높아진다.



족욕 후 발 전용 사포 또는 돌로 각질을 제거한다. 굳은살이 두꺼워 각질이 충분히 제거되지 않았다면 생크림과 흑설탕을 1:1로 섞어 발에 바른 후 랩으로 감싼다. 15분 정도 두면 각질이 불어 벗겨내기 쉬워진다. 각질을 벗긴 후에는 물에 깨끗이 씻어 말린 다음 발 전용 크림을 듬뿍 발라준다. 극건성 피부라면 크림을 바른 후 다시 랩을 감고 15~20분 정도 둔다. 단, 이대로 랩을 감고 잠을 자면 통풍이 안 돼서 발에 습기가 찬다. 랩을 풀기까지 기다리는 게 귀찮다면 공기는 잘 통하고 땀 흡수는 잘 되는 순면 양말을 신고 자는 것도 방법이다.



2단계: 발 마사지로 부기 빼고 혈액순환 도와









최근에는 사포, 크림, 로션, 스프레이, 족욕용 소금, 각질제거용 크림 등 발전용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돼 있다.



발 전용 크림을 발라준 다음에는 발 마사지를 해주는 게 좋다. 하루종일 체중을 지탱하느라 힘들었던 곳인 만큼 발 전체를 골고루 눌러주면 좋다. 다음은 TV를 보면서 20분 정도 하기에 적당한 발 마사지 방법이다.



●발가락도 스트레칭이 필요하다. 발가락을 가지런히 모은 다음 몸쪽으로 꺾어준다. 손을 이용해 좀 더 세게 당겨주면 종아리 근육까지 마사지 효과를 볼 수 있다.



●발바닥의 쏙 들어간 부분을 지압봉(끝이 둥그렇고 힘을 주기에 적당한 막대)이나 구부린 손가락 마디로 꾹꾹 눌러준다. 이때 힘을 주는 방향을 아래쪽으로 해서 쓸어내리듯 눌러주면 효과가 좋아진다.



●발가락뼈와 뼈 사이에 물갈퀴처럼 펴지는 근육도 마사지한다. 엄지손가락으로 지그시 누르면서 발등에서 발가락 쪽으로 쓸어주면 뭉쳤던 잔 근육이 풀리면서 시원해진다.



●복사뼈에서 손가락 세 마디 정도 위쪽을 ‘삼음교’라고 한다. 쿠션 위에 다리를 올려놓고 휴식을 취한 후 이곳을 지압해 주면 종아리 부기가 잘 빠지고 발목도 가늘어진다.



●엄지부터 새끼발가락까지 차례대로 발가락 끝을 지압봉으로 꾹꾹 눌러준다. 발가락 안쪽(바닥)도 엄지발가락부터 발뒤꿈치까지 지압봉으로 쓸어준다.



발냄새 고민이라면 꼬고 앉지 마세요



1 서혜부(다리와 몸통이 이어지는 Y자 부분)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면 발냄새를 억제할 수 있다. 서혜부는 독소를 밖으로 빼내는 역할을 하는 림프가 많이 몰려 있는 곳으로 다리를 오랫동안 꼬고 앉아 있으면 이 부분의 순환이 느려져 다리와 발이 붓는다. 각종 염증이 생기고 냄새도 난다.



2 건강한 발, 예쁜 발은 결국 청결한 발을 말한다. 세균 번식(무좀)을 막기 위해 항상 발을 깨끗이 하고 발을 씻은 뒤에는 물기를 완전히 닦아내야 한다.



3 신발을 너무 꼭 끼게 신지 말자. 굽이 너무 높은 샌들도 멀리하는 게 좋다. 걸어다닐 때 발가락에 너무 힘을 주게 되면 상대적으로 발 뒤쪽의 순환이 떨어져서 저녁이면 발이 퉁퉁 붓게 된다.



4 야식·과음·스트레스를 멀리한다. 내 몸이 감당하기 어려운 만큼의 독소가 체내에 쌓이면 손발에 땀이 나는 다한증을 유발할 수 있다. 발에 나는 땀은 발 냄새는 물론 무좀의 원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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