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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볼튼 김경식 대표

중앙일보 2011.05.17 16:31



재테크, 내가 전문가 되기보다 믿을 만한 전문가를 찾으세요







“바닥에서 출발하지 말고 전문가 그룹의 어깨에서 출발하세요.” 투자자문전문기업 ‘볼튼’ 김경식(41) 대표의 말이다. 재테크 전문가가 될 것이 아니라 돈을 벌고, 집을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공부를 하려고 하지 말고 전문가에게 맡기라”는 것이 김 대표의 조언이다. VVIP를 위한 투자 컨설팅을 비롯해 ‘은행 프라이빗뱅커(PB)들에게 자문을 해주는 전문가’로 더 유명한 그가 최근 재테크 초보자들을 위한 도우미를 자처하고 나섰다.



-지난 3월, 펀드 자문, 미술품 투자, 부동산 경·공매 등의 노하우를 집약한 『워렌버핏이 알려주지 않는 펀드투자 스텝스톤 13』을 펴냈다.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나.



 “단순히 펀드 선택과 투자법만을 전해서는 안된다. 경제변수와 관련한 흐름을 점검하면서 투자해야 할 뿐 아니라 펀드 선택과 관리및 매수 타이밍과 환매 등 다각적인 펀드 투자에 대한 체크 리스트를 제공하고자 했다. 자금 사정과 시장 상황에 따른 펀드 투자 공략법도 담았다. 어려운 투자 용어나 지식을 열거하기 보다는 사례를 중심으로 풀어냈다. ‘푼돈으로큰 돈을 만들고 고수익을 노릴 수 있는 투자가이드’ 정도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재테크 초보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큰 오류 중 하나는 ‘자신이 노력하고 공부해서 투자로 성공하겠다’는 마음가짐이다. 재테크 서적을 읽고 이를 바탕으로 투자를 하고 실패와 성공을 거듭할 필요가 없다. 돈이 오는 길목에 먼저 가서 기다려야 돈을 벌 수 있다. 하지만 비전문가가 그 길목을 알기란 쉽지 않다. 전문가는 돈이 되는 길목이 어딘지 아는 사람이다. 유망한 투자처를 찾는다면 주변인들이 아니라 가장 돈을 많이 번 전문가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를 선택하는 눈을 길러야 한다.”

 

-지난달 미래지식경영원과 창업진흥원이 공동주관하는 ‘2011 지식서비스 최우수기업상’을 받았다. 창업 7년 만에 업계에 탄탄하게 자리매김한 비결은.



 “볼튼은 지난해부터는 SC제일은행과 자문계약을 맺고 이 은행 340개 지점과 6개 PB센터, 6개 PBR센터 PB 등과 은행VIP 고객을 대상으로 미술품 투자와 부동산 경매, 펀드 등 투자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이달 내에 금융감독원에 신고되어 합법적인 투자유치기업으로서 주권을 발부하고 국민은행과 함께 투자유치를 진행하게 된다. 국민은행 본사 증권대행부가 볼튼의 주권을 담당·발부하고 국민은행 전국지점에서 주권의 명의개서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이는 사적인 기업에서 공적인 기업으로의 전환을 뜻하며 그 어떤 투자 자문회사보다 볼튼의 신뢰도가 높아진다는 의미다. 부동산은 물론 미술품과 금융 자산으로 투자 대상을 넓혀 차별화 전략을 꾀했다는 점도 경쟁력을 갖추게 된 요인 중 하나다.”

 

-앞으로의 부동산 경기 전망은.



 “국내 부동산 시장은 경기 침체와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부활 등이 불안 요인으로 작용해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하지만 투자고수들은 시장이 얼어붙었을 때 사고 대중의 관심이 높아질 때 판다. 오히려 지금이 투자적기일 수 있다. 지난해 정부가 건축법 개정을 통해 도입한 오피스텔, 노인복지주택, 고시원등 ‘준주택’을 눈여겨보는 것이 좋다. 경매를 통해 건물을 낙찰 받고 최신 설비를 갖춰 원룸텔 등으로 개조할 경우 최대 연 20%의 임대수익률도 가능하다. 주거편리성을 확보한 서울 시내 전용면적 60~85㎡(20평형대) 아파트도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투자자문회사의 사회환원사업은 조금 생소하다. 어떤 취지인가.



 “볼튼은 사회환원사업을 통해 서민들에게 자산을 키울 수 있는 지식과 실전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무주택자 100명을 위한 프로젝트 ‘서울에 두 달 안에 내집 만들기’로 사회환원사업 첫 단추를 꿸 계획이다. 행복한 삶이 목적이 되어야지, ‘내집 마련’이 꿈의 전부가 되어선 안된다는 취지다. 서울에서 60~85㎡ 집을 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실제 경매에 참여해 내집 마련을 도울 것이다. 7000만~8000만원(집값 3억원 기준)의 종자돈으로 집을 살 수 있는 방법과 단기간 내 목돈을 마련하는 노하우도 안내한다. 투자 자문이나 경매 진행 등에 대한 수수료를 일절 받지 않고 시세 대비 10~20% 저렴하게 집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왜곡된 시선도 있지 않을까 우려되지만, 볼튼의 능력을 사회에 되돌려준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줬으면 한다. 이 밖에도 복지재단을 만드는 등 여러 방향의 사회환원사업을 진행하고 싶다.”



[사진설명] 투자자문전문기업 볼튼의 김경식 대표는 “투자에 앞서 필요한 것은 전문가를 선택하는 안목”이라고 강조했다.



<하현정 기자 happyha@joongang.co.kr/사진=최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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