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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에게 최고훈장 … 여왕 황금마차 동승 … 전투기 근접 호위

중앙일보 2011.05.13 01:48 종합 2면 지면보기



덴마크 왕실의 특별한 영접



유럽을 순방 중인 이명박 대통령(가운데)이 11일 오후(현지시간) 덴마크 프레덴스보르궁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 참석해 마르그레테 2세 여왕(가운데 분홍색 드레스)과 함께 애국가 연주를 듣고 있다. 왼쪽 넷째부터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프린스 헵릭 여왕 남편, 이 대통령, 여왕, 김윤옥 여사, 프레데릭 왕세자. 이명박 대통령과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총리는 신재생에너지 등 9개 분야의 녹색성장 동맹 체결식을 한 뒤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정부가 안보 외의 분야에서 다른 나라와 동맹관계를 맺는 것은 처음이다. [청와대 제공]





덴마크는 유럽에서 가장 오랜 역사의 왕실국가다. 900년대 중반 왕실이 섰고, 1863년부터 세 번째 왕실인 현재의 글뤽스부르크 왕가가 들어섰다. 이명박 대통령 부부는 1박2일 국빈 방문에서 오랜 왕통(王統)에서 비롯된 덴마크 왕실의 특별한 영접을 받았다.



 11일(현지시간) 마르그레테 2세 여왕이 주관한 국빈 만찬은 ‘여름궁전’으로 불리는 프레덴스보르궁에서 열렸다. 양국의 만찬 참석자 200여 명 중 남성은 흰색 나비 넥타이의 연미복이나 군예복을 입었다. 이 대통령은 덴마크 최고 등급 훈장인 ‘코끼리 훈장’을 받아 파란색 대수(大綬·어깨에서 허리에 걸쳐 드리우는 훈장의 큰 수)를 찼고, 부장(副章·메달)을 왼쪽 옆구리에 달았다. 김윤옥 여사도 ‘대십자 훈장’을 받았다. 이 대통령은 궁전 앞에선 황금마차로 갈아타고 여왕과 동승해 궁 안으로 들어갔다. 이 대통령의 전용기인 ‘공군1호기’를 덴마크 전투기가 근접 호위하기도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현지에서의 기자회견에서 ‘비핵화에 합의하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내년 3월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 초대하겠다’는 제안을 북한이 거부한 것과 관련, “어떤 반응이라도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 부정적으로 나왔다고 부정적인 건 아니다”고 말했다.



코펜하겐=고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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