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왕관 회수하러 왔다’ 조승우 3년 만에 포효

중앙일보 2011.05.13 00:23 종합 24면 지면보기



미리 보는 2011 ‘더 뮤지컬 어워즈’



전회 매진의 신화를 쌓아가고 있는 두 배우, 조승우(왼쪽)와 김준수가 남우주연상 후보로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둘 중 누가 선택될지, 아니면 제3의 인물이 타게 될지 올해로 5회째를 맞는 더 뮤지컬 어워즈 최대 관심사다. [사진작가 심주호]





‘한국의 토니상’ 더 뮤지컬 어워즈(한국뮤지컬협회·중앙일보·jTBC 주최)의 윤곽이 드러났다. 5회째를 맞아 상차림이 풍성해졌다. 다음 달 7일 행사(세종문화회관 대극장)를 앞두고 12일 발표된 후보들을 보면 한국 뮤지컬의 다양성을 단박에 알아차릴 수 있다. 가요·영화·국악 등과 만나며 대중문화의 큰 축으로 커가고 있는 한국 뮤지컬의 현주소가 그대로 확인됐다.



 # 조승우, 왕관 탈환할까



 2011년 한국 뮤지컬계의 최대 강자는 조승우다. 지난해 10월 군 제대 후, 복귀 작품으로 선택한 ‘지킬 앤 하이드’는 5개월 공연 만에 순수익 100억원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매월 티켓 오픈 때마다 조승우가 출연하는 공연은 모두 5분 이내에 팔리고 있다. 설도윤 프로듀서는 “특정 팬에게만 어필하는 아이돌 스타와 달리 조승우는 모든 연령층의 고른 지지를 받고 있다. 스타성과 실력을 동시에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예상대로 조승우는 남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후보선정위원회는 “2년여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원숙해진 무대를 선사했다”고 평가했다. 2008년 ‘맨 오브 라만차’로 남우주연상을 차지한 조승우가 3년 만에 다시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2011 더 뮤지컬 어워즈의 첫 번째 관전 포인트다.



 # 김준수와 홍광호



 조승우의 아성에 도전하는 신예들도 만만치 않다. 우선 동방신기 멤버였던 김준수가 눈에 띈다. 지난해 데뷔작 ‘모차르트!’로 남우신인상을 거머쥐었던 김준수는 올해엔 ‘천국의 눈물’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두 번째 출연만의 쾌거다. 제5회 더 뮤지컬 어워즈 홍보대사이기도 한 김준수는 “난 아직 뮤지컬 풋내기다. 쟁쟁한 선배들과 함께 이름을 올린 것만으로도 영광일 뿐”이라고 전했다.



 조승우와 함께 ‘지킬앤하이드’에 출연 중인 홍광호도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미친 목소리’란 별명만큼, 그는 현존하는 뮤지컬 배우 중 최고의 가창력을 자랑한다. “홍광호가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는 순간, 가창력 종결자로 등극할 것”이란 말이 뮤지컬계에선 심심치 않게 돌고 있다.



 관록파 배우 류정한이 ‘몬테크리스토’로, 지난해 수상자 정성화가 ‘스팸어랏’으로 각각 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 신인상엔 아이돌 강세



 여우주연상 후보는 6명이나 된다. 더 뮤지컬 어워즈 역사상 가장 많은 후보수다. 그만큼 치열하다는 증거다. 공교롭게도 가수 출신 3명(옥주현·최성희·리사), 뮤지컬 배우 3명(정선아·조정은·차지연)으로 갈린다.



 신인상 후보엔 아이돌 그룹 멤버가 이름을 많이 올렸다. 소녀시대 태연, 비스트 양요섭, 슈퍼주니어 예성 등이다. 원종원 후보선정위원은 “아이돌이냐 아니냐는 판단 기준이 아니다. 실력만을 보고 평가했다”고 단언했다.













 # 티켓 유료화



 올해부터 더 뮤지컬 어워즈는 일반인에게 티켓을 판매한다. 2층 3만원, 3층 1만원이다. 안호상 집행위원은 “공짜 초대권만을 뿌렸을 경우 정말로 보고 싶은 뮤지컬 팬들은 시상식에서 소외되곤 했다. 유료 관객이 주는 열기가 어워즈에 긴장감을 심어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티켓 판매에서 얻은 수익금은 전액 축하 공연팀에게 돌아간다.



 팬들에 의해 100% 결정되는 ‘신한카드 인기스타상’는 20일부터 신한카드 홈페이지(www.shinhancard.com)에서 투표할 수 있다.



최민우 기자





더 뮤지컬 어워즈 집행위원회



▶ 공동집행위원장



- 송승환 한국뮤지컬협회장



- 김수길 jTBC 부사장



▶ 집행위원(가나다 순)



- 김병석 CJ E&M 음악공연사업부문대표



- 박명성 신시컴퍼니 대표



- 설도윤 설앤컴퍼니 대표



- 안호상 서울문화재단 대표



- 정재숙 중앙일보 문화스포츠부문 에디터



후보 선정위원 (가나다 순)



- 고희경 대성디큐브 아트센터 극장장



- 오정학 뮤지컬 프로듀서



- 원종원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정수연 한양대 연극영화과 겸임교수



- 박기영 단국대 대중문화예술대학원 겸임교수



- 유경숙 세계축제연구소장



- 이수진 뮤지컬 컬럼니스트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