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프로야구] 삼세번 만에 첫승, 한숨 돌린 봉중근

중앙일보 2011.05.13 00:15 종합 28면 지면보기



6.1이닝 1피안타 한화에 승리
KIA는 6-4로 두산 꺾고 4연승



봉중근



에이스가 돌아왔다. 프로야구 LG의 봉중근(31)이 시즌 세 번째 등판 만에 뒤늦게 첫승을 신고했다.



 봉중근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과 3분의 1이닝 동안 단 한 개의 안타만을 내주고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LG는 1회 말 이택근의 희생플라이로 얻은 1점을 잘 지켜 1-0으로 이겼다.



 마지막 순간까지 가슴 졸이며 따낸 첫승이었다. LG는 9회 초 마무리 투수 김광수가 2사 1, 2루 위기에서 이양기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한화 2루 주자 전현태는 3루를 돌아 홈으로 질주했다. LG 좌익수 이병규(배번 9)가 홈으로 공을 던졌으나 이미 늦은 듯했다. 1-1 동점이 예상되는 순간, 전현태가 LG 포수 조인성의 무릎에 얼굴을 부딪혀 홈플레이트에 몸을 대지 못했다. 결과는 아웃. 전현태의 얼굴에서는 피가 흘렀으나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다.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봉중근의 얼굴에 그제야 미소가 피어올랐다.



 올 시즌 봉중근은 왼팔 부상으로 지난 1일에야 1군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다. 그러나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한 이날 경기에서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된 모습을 보이며 코칭스태프를 안심시켰다. 5회까지 무안타로 호투한 그는 6회 선두 한상훈에게 첫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들을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7회 1사 후 최진행에게 볼넷을 내주고 마운드를 김선규에게 넘길 때까지 88개의 공을 던지며 삼진을 한 개 잡아냈다.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0㎞에 그쳤지만 커브와 슬라이더·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이용해 한화 타선을 요리했다.











 봉중근은 경기 후 “오늘은 변화구를 많이 던졌는데, 포수 조인성이 많이 도와줬다. 9회에도 불안함이 없었고 김광수를 믿었다”며 “2군에서 코치와 트레이너가 정말 많이 도와줬다. 늦게 합류한 만큼 팀에 보탬이 되도록 앞으로 페이스를 더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광주구장에서는 KIA가 이범호의 3타점 활약에 힘입어 두산을 6-4로 눌렀다. 4연승한 KIA는 승률 5할(16승16패)에 복귀하며 삼성과 공동 4위를 이뤘다. KIA 선발 트레비스는 5와 3분의 2이닝을 3실점으로 막아 올 시즌 2승(3패)을 모두 두산을 상대로 따냈다. 롯데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3회 손아섭의 선제 결승 3점 홈런으로 넥센을 4-0으로 꺾고 6위로 올라섰다. 부상으로 지난달 말에야 1군에 합류한 롯데 선발 사도스키는 7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선두 SK는 삼성과 연장 10회 접전 끝에 6-4로 이겼다.



온누리 기자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