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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 자식 없는 베이비부머 ‘건보료 설움’

중앙일보 2011.05.12 03:00 종합 1면 지면보기
경남에 사는 김모(64)씨는 2007년 12월 직장(민간기업)을 은퇴했다. 회사를 다닐 때는 월 9만7000원(본인 부담) 정도의 건강보험료를 내다 지금은 14만9020원을 낸다. 김씨에게는 아들 두 명(29, 33세)이 있는데 둘 다 번듯한 직장이 없다. 만약 아들 중 한 명이라도 직장생활을 한다면 김씨는 직장건보 피부양자가 돼 보험료를 한 푼도 내지 않아도 됐을 것이다.


은퇴한 1955년생 219만명 중 59만명 소득 없어도 보험료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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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 60대 은퇴자들이 월급쟁이 자식 없는 설움을 겪고 있다. 자식이 직장 건강보험 가입자면 피부양자로 올려 건보료를 내지 않아도 되는데 그렇지 않으면 지역건보 가입자가 돼 별도의 보험료를 내야 한다. 피부양자는 일정 기준(예 금융소득 4000만원 이하)을 충족하는 부모·자녀·형제 등이 될 수 있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1~4월 직장을 그만둔 55년생(56세) 219만4118명 가운데 49만7898명(22.7%)이 직장인 자녀의 피부양자로 얹혀 건보료를 면제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58만9497명(26.9%)은 이런 자녀가 없어 지역 건보료를 내고 있다. 대한은퇴자협회 주명룡 회장은 “은퇴 후 지역가입자가 되면서 건보료 부담이 커지거나, 직장가입자 자식이 없어서 직장 다닐 때보다 보험료를 더 내는 것은 문제”라며 “은퇴자의 건보료 부담이 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신성식 선임기자, 박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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