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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억 투자할 뇌연구원, 대구로 갈 듯

중앙일보 2011.05.12 01:49 종합 4면 지면보기
정부가 설립하려는 ‘한국뇌연구원’이 대구로 갈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대구시와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을 주축으로 하는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한국뇌연구원 유치를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1년 반 동안 끌어 온 한국뇌연구원 설립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2009년 말 유치를 희망했던 인천과 대전 컨소시엄은 최근 교과부가 유치 신청 의향을 다시 묻는 공문에 회신을 안 해 포기한 것으로 간주됐다.


단독 유치 신청 … 인천·대전은 포기
교과부 “과학벨트 교환설 사실무근”

 한국뇌연구원 설립 관련 심의위원회인 교육과학기술부 뇌연구촉진심의회는 대구-대구경북과기원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31일과 다음 달 1일 서류 심사 및 현장 평가를 할 계획이다. 여기서 100점 만점에 70점 이상만 맞으면 합격이다. 경쟁 컨소시엄이 있으면 비교 평가를 해야 하지만 단독으로 유치 신청이 이뤄져 절대 평가 방식으로 진행된다. 선정지 최종 발표는 6월로 예정돼 있다.



 2009년 11월 유치 신청서를 처음 접수할 당시에는 인천·대전·대구 지역 기반의 3개 컨소시엄이 적극적으로 유치 의사를 밝힌 바 있다.



 3개 컨소시엄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서울대·가천의대·길병원 ▶대전시·서울아산병원·KAIST·한국생명공학연구원·한국표준과학연구원·SK㈜ ▶경상북도·대구시·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포스텍·포항시였다.



 대구 이외의 컨소시엄이 포기한 이유를 놓고 외압설과 사전 내정설, 과학벨트와 맞바꾸기설 등이 떠돌고 있다. 이에 대해 교과부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컨소시엄 구성 기관 간 이해가 엇갈려 포기한 측면이 크다고 교과부 관계자는 말했다. 한국뇌연구원은 약 1300억원이 투자되는 뇌 연구 전문 정부 출연 연구소로 2012년 설립 예정이다. 뇌 기능·질환 등을 중점적으로 연구해 뇌 과학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게 설립 목적이다.



박방주 과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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