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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 창업비 1억7500만원 학원·미용실은 1억9900만원

중앙일보 2011.05.12 00:09 경제 1면 지면보기
## 왼쪽 정렬 250이하 이미지 ##


상의, 프랜차이즈 창업 조사







프랜차이즈 가맹점 하나를 차리는 데 평균 1억7600만원이 든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2년 사이에 가맹점을 낸 창업주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1일 발표한 내용이다.



 이에 따르면 교육, 자동차 정비, 이·미용 등 서비스업은 평균 1억9900만원, 외식업은 1억7500만원, 도·소매업은 1억3800만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점포 임대보증금과 권리금, 가맹비, 인테리어 및 시설비 등을 모두 합해 이만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장은 “이 정도는 서울·경기 지역의 B급 상권에 30평 정도의 점포를 차리는 비용”이라며 “1억원가량이 임대보증금과 권리금이며 나머지가 인테리어와 설비비 등”이라고 말했다. B급 상권은 역세권 이면도로 지역 등에 해당한다. 이 소장은 “서울 강남역 이면도로 같은 A급 상권의 경우는 30평 점포의 임대보증금과 권리금이 최소 2억원”이라고 덧붙였다.



 가맹점 창업자들은 대개 자기 돈에 대출을 더해 창업 자금을 마련했다. 비중은 대체로 자기 자금 7, 대출 3 정도였다. 외식 프랜차이즈의 경우엔 대략 자기 돈 1억2000만원에 대출 자금 5500만원을 더해 점포를 차린다는 얘기다. 그러나 이 정도의 여윳돈을 가진 가구가 국내에는 그리 많지 않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가구당 평균 금융 자산은 5828만원이다. 웬만한 사람은 프랜차이즈 가맹점 하나를 차리기 위해 통장을 헐고도 모자라 집을 줄이거나 빚을 얻는다는 소리다. 프랜차이즈 본점에서 지원하는 창업 자금 비중은 0.1%에 그쳤다.



권혁주·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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