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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라덴 마지막 메시지 “미국 안전은 없다”

중앙일보 2011.05.10 00:46 종합 12면 지면보기



“이스라엘 지원 중단 때까지 공격”
이슬람 뉴스 사이트, 음성 공개



빈 라덴



“우리 팔레스타인 형제들이 안전하게 살 때까지 너희(미국)의 안전은 없다.”



 오사마 빈 라덴이 지난 2일 미군에 사살되기 전 마지막으로 녹음한 음성 메시지에서 남긴 말이다. 알카에다의 통신 통로인 이슬람 뉴스 사이트 ‘shamikh1’은 8일 빈 라덴이 남긴 1분가량의 음성 메시지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녹음된 메시지에서 빈 라덴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사는 우리 형제들이 불안 속에 사는 동안 너희 미국인들이 평화를 누리는 것은 불공평하다”며 “너희가 이스라엘 지원을 중단하지 않는 한 우리는 신의 뜻에 따라 너희를 계속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빈 라덴은 2009년 12월 미국 디트로이트행 여객기 폭발 기도 사건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당시 테러를 시도한 나이지리아 출신 테러리스트 우마르 파루크 압둘무탈라브를 “영웅이자 전사”라며 “9·11 테러의 메시지를 재확인하기 위해 그를 보냈다”고 했다. 이어 “말로 너희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게 가능했다면 우리는 굳이 비행기 테러와 같은 수단을 이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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