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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부문…18편 중 한국작품이 3편

중앙일보 2011.05.10 00:08 종합 22면 지면보기






11일 개막하는 제 64회 칸 국제영화제 포스터.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제64회 칸 국제영화제가 11일(현지 시간) 프랑스 남부 해변도시 칸에서 막을 올린다.



 개막작은 ‘프랑스인이 가장 사랑하는 감독’으로 불리는 우디 앨런의 ‘미드나잇 인 파리’다. 경쟁 부문에 오른 ‘생명의 나무’ 주연 브래드 피트와 ‘쿵푸팬더2’ 프로모션차 방문한 앤절리나 졸리 부부, 비경쟁 부문에 오른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의 주연 조니 뎁과 페넬로페 크루즈,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은 로버트 드니로를 비롯해 심사위원을 맡은 우마 서먼·주드 로, 숀 펜과 멜 깁슨 등 쟁쟁한 할리우드 스타들이 개막식 레드카펫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미드나잇 인 파리’에 출연한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의 부인 카를라 브루니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세계 언론의 주목이 예상된다.



 ‘영화제의 꽃’으로 불리는 경쟁 부문에는 20편이 올랐다. 로이터 통신은 6일 “역대 최강의 라인업”이라고 평했다. ‘로제타’ ‘더 차일드’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두 번이나 거머쥔 다르덴 형제(벨기에)의 ‘더 키드 위드 어 바이크’, 감독상과 각본상을 받았던 페드로 알모도바르(스페인)의 ‘더 스킨 아이 리브 인’, 황금종려상과 심사위원대상 수상자 라스 폰 트리에(덴마크)의 ‘멜랑콜리아’, 황금종려상과 감독상을 받았던 난니 모레티(이탈리아)의 ‘하베무스 파팜’등이 황금종려상을 놓고 각축을 벌인다. 20편 중 가와세 나오미(일본) 등 여성 감독 작품이 4편이나 되는 점도 이색적이다.



 지난해 ‘시’와 ‘하녀’ 두 편을 경쟁 부문에 올렸던 한국영화는 올해는 경쟁 부문엔 초청받지 못했다. 대신 경쟁 부문에 버금가는 공식 부문인 ‘주목할 만한 시선’에 3편이나 초청됐다. 홍상수 감독의 ‘북촌방향’, 김기덕 감독의 ‘아리랑’, 나홍진 감독의 ‘황해’다. 18편 중 한 국가의 작품이 3편이나 포함된 건 이례적인 일이다. 김 감독의 자전적 다큐멘터리로 알려진 ‘아리랑’은 국내 개봉 예정이 없는데다 영화에 관한 모든 사항이 비밀에 싸여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밖에 이정진 감독의 ‘고스트’가 단편 경쟁 부문에, 손태겸 감독의 ‘야간비행’이 학생 부문인 ‘시네파운데이션’에, 이태호 감독의 ‘집 앞에서’와 문병곤 감독의 ‘불멸의 사나이’가 비공식 부문인 비평가주간에 초청됐다.



 심사위원장에 이창동·봉준호 감독이 위촉된 것도 한국영화의 성장세를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 감독은 비공식 부문인 비평가주간에서, 봉 감독은 신인감독상인 황금카메라상에서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칸영화제는 22일 폐막한다.



기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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