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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어, 어, 어 … LG 진짜 무섭다

중앙일보 2011.05.07 00:28 종합 26면 지면보기



박용택 7호포 포함 3안타 2타점
팀 16안타, 삼성 꺾고 2위 점프



LG 박용택



프로야구 LG가 일으키는 바람이 미풍은 아닌 것 같다. 5월에도 신바람을 이어가며 두산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LG 타선은 6일 대구 삼성전에서 LG전 4연승을 달리고 있던 삼성 선발 장원삼을 무너뜨리며 9-5로 승리했다. 홈런 두 방을 포함해 16안타를 몰아치며 시즌 16승(12패)째를 거뒀다. 이날 롯데에 패한 두산을 반 경기 차로 제치고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지난달 18일 이후 18일 만의 2위 탈환이다.



 경기 초반은 삼성이 흐름을 탔다. LG 선발 김광삼이 1회부터 2안타·2볼넷을 내주며 3실점했다. 삼성 마운드에는 지난해 13승을 거둔 장원삼과 막강한 불펜이 버티고 있어 LG의 어려운 승부가 예상됐다. 그러나 거칠 것 없는 LG 타선이 연쇄 폭발했다. 중심에는 주장 박용택(32)이 있었다. 박용택은 0-3으로 지고 있던 2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장원삼이 던진 시속 142㎞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중월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홈런 부문 단독 1위를 굳히는 시즌 7호 대포였다. 박용택에 이어 후속타자 조인성도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박용택과 조인성의 연속타자 홈런에 자극받은 LG 타선은 2회에만 타자 10명이 나와 7안타를 쏟아부어 6득점했다. 단숨에 3-6 역전.



 삼성이 2회와 3회 1득점씩 하며 6-5, 한 점차로 좁혀오자 박용택이 다시 한 번 위력을 발휘했다. 4회 1사 1, 3루에서 박용택 타석 때 삼성 투수 이우선의 폭투로 3루 주자 이진영이 홈을 밟았다. 박용택을 의식해 힘이 들어간 탓에 이우선은 원바운드 볼을 던졌고, 공은 포수 진갑용의 가랑이 사이로 빠졌다.



 이어진 1사 2루에서 박용택은 좌전 2루타로 2루 주자 정성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볼카운트 2-1로 몰렸으나 바깥쪽 직구를 결대로 밀어쳐 좌중간을 갈랐다. 박용택은 이날 5타수 3안타(1홈런)·2타점·1득점으로 타격(0.375), 홈런(7개), 최다안타(39개), 득점(27개) 1위를 굳게 지켰다.











 지난 3연전에서 LG에 1승 2패로 밀렸던 두산은 이날 롯데에 6-10으로 덜미를 잡혀 3위로 내려앉았다. 롯데는 1회 초 안타 5개에 상대 실책 2개를 묶어 4점을 선취했다. 8-3으로 쫓긴 5회에는 강민호의 솔로홈런으로 달아났다.



 대전에서는 넥센과 한화가 끝까지 접전을 벌였다. 한화는 2-2이던 6회 말 대거 5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으나, 7회 초 3점을 내줬고 8회 초 오윤에게 투런홈런을 맞아 7-7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한화가 8-8이던 9회 말 1사 만루에서 전현태의 끝내기 안타로 지긋지긋한 3연패를 끊었다. 최하위 한화는 대전 5연패에서도 벗어났다.



 인천에서는 선두 SK가 KIA를 2-1로 꺾고 5연승을 달렸다. KIA 이범호는 병살타 두 개를 때린 뒤 9회 초 2사 1, 2루에서 투수 땅볼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다.



 대구=허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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