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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살 아이를 위한 효과적인 영어 학습법

중앙일보 2011.05.06 15:49 9면 지면보기
아이에게 아무리 좋은 영어교육을 시킨다고 해도 스스로 흥미 있어 하지 않으면 소용없다. 연령별 특징을 알고, 아이가 바라는 혹은 추구하는 것을 맞춰주면서 유연성 있게 영어교육을 시켜야 한다. 7세 이전 아이들에게는 엄마와 함께하는 영어교육이 가장 효과적이다. 또 한가지 어린 아이들에게 영어공부는 무조건 재미있어야 한다. 많이 시키는 것 보다 재미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많이 하는 것 보다 재미있게 하는 게 중요

글=장찬우 기자

사진=조영회 기자

도움말=J ulius 랭콘잉글리쉬 천안캠퍼스 교수부장



알파벳 몰라도 책 읽을 수 있다









아이들에게 영어공부는 놀이여야 한다. 알파벳 외우느라 지쳐버리면 자칫 영어공부에 흥미를 잃어 버릴 수 있다. [조영회 기자]







알파벳을 모르는 아이도 책은 읽을 수 있다. 5~7세의 아이들은 책의 그림과 단어 혹은 문장의 첫 구절만 보고 문장을 외워서 읽어나간다. 물론 집에서 항상 엄마가 책과 CD학습을 같이 해주거나 책을 반복적으로 읽어주어야만 가능하다.



 이렇게 학습이 된 아이들이 반복적으로 책을 계속 읽다 보면 Phonics(발음중심 어학 교수법)나 알파벳을 익힐 수 있다. 학습에 있어서는 항상 목표를 가지고 아이의 특성에 맞는 교재를 올바르게 선정해야 하고 아이에게 맞는 학습법으로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



 7세를 기점으로 교육법은 완전하게 달라져야 하지만 언제나 제2언어 습득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아이의 즐거움’과 더불어 모국어의 깊이도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7세라면 듣고 말하기와, 읽기가 함께 가야 할 시기이고, 체계적인 문법을 ‘이해’할 수 있는 연령이다. 또한 일반 유치원에서 부족한 부분을 확실히 채워 공교육에 대한 준비를 동시에 해 나아가야 하는 시기다



듣고 말하기부터 잡아라



읽기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면 ‘듣고 말하기’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 아이가 듣고 말하기가 가능해 지면 영어에 대한 흥미가 더 높아지고 책을 읽는 것도 가능해 진다. 일단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교재가 중요하다. 읽기, 말하기 듣기 순서로 구성된 교재가 좋다.



 여기서 남자아이의 경우 소근육 발달이 여자 아이들에 비해 늦기 때문에 글씨 쓰는 것을 아주 싫어한다. 글씨를 쓴다고 해도 7세 남자아이들의 글씨는 아주 못 알아볼 만큼 악필이다.



 Writing(쓰기)은 아직 접하지 않아도 된다. 좀 더 쉽게 받아들일 때 시키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다. 영어에 한참 흥미를 붙일 때 Writing으로 인해 영어를 거부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어느 기관, 교사에게 맡겨도 말문 열기를 위해 반드시 한가지의 코스교재를 선택하게 되어 있다. workbook, student book, 오디오 테이프 등이다. 초등 교과서는 상황 별 영상물이 포함되어 있다. 오디오 테이프까지 구성된 코스북에는 ‘스토리’가 없어서 엄마가 활용하기는 딱딱하다. 같은 코스교재라도 오디오테이프에서 더 나아가 영상물이 포함된 것이 10배정도 효과적이다. 영상물 자체에 DVD 스토리와 CD롬이 연결되어 ‘상호작용’을 이끌어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일방적으로 주어지는 TV형은 교재가 아니라 흥미위주의 ‘제품’이다. 말문이 열리지 않는다. 코스교재를 하나 마스터하는데 1년 정도의 긴 시간을 잡아야 한다. 시간대비 책과 오디오 테이프로 구성된 코스교재는 약간의 듣기와 단어, 알파벳, 파닉스, 문장구조, 상황 별 대화 등을 알게 되지만, 상황 별 대사 암기로는 말문이 열리지 않는다.



 ‘회화체 패턴문장’의 습득에 초점을 둔 영상물 코스교재는 노래와 연결된 스토리를 통해 듣고 말하기를 진행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좋다. 5%의 회화체 필수패턴문장이 80% 회화를 가능하게 한다.



 코스교재와 함께 반드시 읽기가 진행되는데, ‘창작동화’부터 시작하면 ‘체계’가 안 잡힌다는 불안함이 있다. 코스교재의 주제별로 창작동화를 확장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 창작동화는 창의력과 사고력을 향상시킨다. 영어창작동화는 영어이전에 그림책으로 접근하는 게 좋다.



사교육 맹신하지 마라



무조건 “사교육에 맡기면 되겠지” 하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항상 엄마의 관심이 아이의 실력을 좌우 할 수 있다. 7세 아이들이 접하는 교재에는 알파벳, 어휘, 문법, 음소인식, 파닉스, 문법 등이 모두 포함되어있다. 회화체 패턴문장의 습득을 통한 말문 열기, 무의식적인 읽기, 쓰기에 대한 동기부여까지 갈수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아이가 영어를 즐거워 할 수 있는 힘을 줄 수 있어야 한다. 7세 이후에는 ‘이해’가 돼야 즐겁고, 또 자신의 사고력을 활용 할 때 진정한 ‘기쁨’을 느낀다.  



Julius 랭콘잉글리쉬 교수부장



“내 아이 특성에 맞는 영어공부 방법 찾아야”










Julius 랭콘잉글리쉬 교수부장





-ESL(제2언어로서의 영어)과 EFL(외국어로서의 영어) 중 어떤 환경이 옳은가.



 “너무 어린 아이들에게 언어를 혼합적으로 사용하게 하면 혼돈을 가져올 수 도 있다. Bilingual(이중 언어를 사용하는) 을 생각한다면 모국어가 완전히 자리잡고 언어의 습득 능력이 뛰어난 시기인 6~13세를 공략하는 게 좋다. 7세~3학년 까지는 ESL환경에서 자신감과 말하기 듣기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이후에는 EFL 환경으로 정확하게 이해시켜주는 영어 학습법이 필요하다. EFL 환경은 가르치는 사람이 영어를 표현할 때 꼭 완벽한 문장을 사용해야 한다. ‘그는 Boy 야’ 가 아닌 ‘He is a boy’로 표현해야 한다. 꼭 모국어가 완벽한 상태에서 시작하라.”



-영어교육의 시작은 알파벳부터 아닌가.



 “대개 유아의 영어는 듣는 것부터 시작한다. 미국에서도 아이들의 언어공부는 만4~5세가 되었을 때 문자 공부를 시작하게 되고 그 이전의 나이에는 듣기 위주로 공부한다. 영어 단어 카드를 이용하려면 단어가 아닌 하나의 문장으로 이해시키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바닥에 카드를 늘여놓고 “where is an apple?” 하고 질문을 던져 아이가 카드를 가져왔을 때 카드를 보여주면서 “You are wrong! This is not an apple. This is banana” 라고 말해주는 방법이 영어 교육에 효과적이다.



-영어 CD를 많이 들으면 말문이 트이나.



 “영어 공부에 있어서 엄마와 아이의 상호작용이 없는 영어환경은 교육적으로 무의미 하다. 아이들은 실생활에서 의사 전달 수단으로 쓰이는 언어를 받아들이게 되기 때문이다. 외부에서 끊임없이 들리는 다른 언어를 하루 종일 듣고 있다고 해서 말문이 트이지는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엄마의 역할은 반드시 필요하다. 아이들이 눈으로는 책을 보고 귀로는 CD로 듣고 입으로는 말을 하게끔 훈련하라.”



-영어 공부에 도움이 된다고 주변에서 말하면 한 번씩 해보게 된다.



 “다양한 시도는 좋으나 잘못하면 시간을 낭비할 수 있다. 항상 아이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목표를 정확히 설정하고 아이의 특성과 목표를 맞추어 진행해야 한다. 남들이 어떤 프로그램으로 성공했다 하더라도 우리 아이의 특성이 다르다면 무용지물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엄마와 함께 재미있게 진행되는 영어교육이 가장 효과적이다. 그렇다고 엄마가 꼭 영어를 잘해야 할 필요는 없다. 아이가 흥미 있어 하는 교재를 선택, 무조건 읽고 이해하고 쓰는 과정을 따라가게 도와줄 수 있으면 된다.”



Julius 약력



전 아발론 교육 필리핀 지사 CL Program Manager근무

전 아발론 교육 Champ 대표강사

전 랭콘일글리쉬 Genius 대표강사

현 랭콘잉글리쉬 총괄 교수부장



천안불당초 5학년 양진우군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영재교육원 합격



“2학년 2학기 때부터 영어 동화책 많이 읽어”










천안불당초 5학년 양진우군







천안의 한 초등학생이 미국 내 상위 10%만 갈수 있다는 존스홉킨스대학 영재교육원 시험에 합격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인 양진우(천안불당초 5)학생을 만나봤다.



-영재교육원엔 언제 입교하나.



 “여름방학이 시작되면 입교해 4주간 사이언스 엔지니어링 분야 교육을 받는다. 마이크로소프트사 엔지니어가 되는 것이 꿈이다.”



-시험은 언제.



 “2월 서울에 있는 인증기관에서 시험을 치렀다.”



-어렵지 않았나.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보았기 때문에 문제가 낯설지는 않았다. 평소 하던 데로 하나하나 문제를 풀었는데…막상 합격통보를 받고 보니 기뻤다.”



-존스홉킨스대학 영재교육원 시험을 보겠다는 생각은 언제 했나.



 “지난해 미국에 사는 사촌 형이 ‘경험 삼아 시험을 한번 보는 게 좋겠다’고 권유했다. 마이크로소프트사에 근무하는 사촌 형도 같은 대학 영제교육원 출신이라 믿음이 갔다.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평소 영어공부는 어떻게 하나.



 “특별한 건 없다. 그냥 2학년 2학기 때부터 동화책 많이 읽고 모르는 단어 외우고 했다. 처음엔 지루하고 재미없었는데 3학년 때부터 실력이 늘기 시작했다. 지루함을 잘 견디면 재미를 느끼게 될 것이라는 엄마 말씀이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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