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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복 국제로타리 3620지구 재단위원장

중앙일보 2011.05.06 15:28 2면 지면보기
지난달 30일 충남 대천종합체육관에서 지역사회 봉사기금 전달식이 있었다. 국제로타리 3620지구가 독거노인과 소외된 어린이 등에게 쓰일 기금을 모아 전달한 것이다. 로타리클럽은 어려운 이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벌인다. 해외에서도 다양한 이웃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강동복 국제로타리 3620지구 재단위원장을 만나 활동사항을 들어봤다.


올해 2억5000만원 모금
급식봉사 차량, 휠체어 지원

글=김정규 기자

사진=조영회 기자









강동복 국제로타리 3620지구 재단위원장이 올해 활동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조영회 기자]





-얼마 전 로타리 3620지구가 봉사기금을 전달했다.



 “올해 약 2억5000만원의 지원금을 확보했다. 필리핀에서 5만달러, 로타리 3620지구와 로타리 재단에서 각각 10만 달러씩을 모은 금액이다. 이 지원금으로 천안 각원사, ㈔나눔운동본부 등에 급식봉사 차량 8대를 지원키로 했다. 그리고 당진과 청양 지역 노인들에게 200여 대의 실버카(전동 휠체어)를 보낼 것이다. 어린이 시설에 대한 도서지원 사업도 펼칠 계획이다.”



-매칭그랜트 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 어떤 사업인가.”



 “매칭그랜트는 타 국가 로타리 지구와 함께 기금을 매칭, 프로젝트를 시행하는 것이다. 10여 년전 총재 재임 당시 필리핀 등과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교환사업을 하고 있다. 필리핀, 마닐라 지구와 10여 년째 어린이 교육 식수개발, 구급차 지원, 영향지원(비타민) 수질개선 문맹퇴치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인도주의 프로젝트 사업도 포함된다. 지금까지 10억 여원을 지원했다. 또 캄보디아와도 이와 비슷한 사업을 하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은.



 “10여 년 전 총재 재임 당시 충남 태안 근흥면 장애인 쉼터에 노 목사 부부가 운영하는 사회복지시설에 방문했다. 그곳은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는 비인가 시설이었다. 23명의 장애인을 일명 ‘뻥튀기 목사’가 지원하고 있었다. 이 목사는 봉고차에 뻥튀기 기계를 싣고 다니면서 시골 장터에서 뻥튀기로 수입을 얻었다. 부인은 태안초등학교 앞에서 떡볶이, 붕어빵 등 노점상 수입으로 장애인을 돌보고 있었다. 이들은 목욕탕이 없어 장애인들을 목욕시키기가 어려웠다. 때문에 시설에는 악취가 진동했다. 이곳에 3600만원을 들여 목욕시설을 지어줬다. 고마워하는 모습을 보고 보람을 느꼈다. 국외봉사로는 캄보디아 프놈펜 외곽에서 벌였던 봉사활동이다. 영어 대안학교에 다니는 100여 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로타리 활동은 언제부터 어떤 계기로 활동하게 됐나.



 “1991년 천안삼거리로타리 창립멤버로 활동을 시작했다. 계기는 JCI 활동을 하다 소아마비 지원사업, 장학사업, 인도주의 프로그램 등 로타리 재단의 활동사항에 끌려 가입하게 됐다. 또한 당시 천안에는 4개 밖에 없었는데 거의 천안 지역유지 친목단체 성격으로 활동했다. 로타리가 젊어져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10여 년전 3620총재를 맡았고, 6년째 지구의 봉사기금을 관리, 운영하는 재단위원장을 맡고 있다. 총재를 지낸 사람 중 재단위원장을 맡긴다.



 -앞으로의 계획과 포부.



 “한국 로타리가 80여 년의 역사가 있는데도 회장을 배출하지 못했었다. 2년 전 이동건 회장이 처음 취임해 한국 로타리가 전 세계에 위상이 높아졌다. 우리 지구 뿐 아니라 한국 로타리에 젊고 유능한 사람들이 세계 지도부에 참여해 지역 사회는 물론 세계 사회에 더 큰 봉사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더 많은 주변 사람들이 봉사를 실천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해 아름다운 동행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천안에는 40여 개, 3620지구에는 104개의 클럽이 있다. 봉사에 관심이 많은 시민들에게 가입을 부탁하고 싶다. 로타리클럽은 만30세 이상 직업인으로, 봉사에 관심이 있으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다. 이전 로타리 클럽은 가진 사람들만의 또 나이 많은 사람들의 단체라는 인식이 있었다. 하지만 달라지고 있다. 지구 내 4000여 회원들이 중산층이고, 평균연령도 40대 초반으로 낮아졌다. 있어서 봉사하는 것이 아니라 가진 것을 아껴서 봉사하는 것이다. 누구나 다 참여해 나눔의 미학을 실천하는데 참여했으면 좋겠다. 또 학업중단이나 가정형편이 어려워 생활이 곤란한 사람 등 주변에 힘들고 어려운 이웃이 있다면 주저 말고 로타리 문을 두드려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해주길 바란다.”









국제로타리3620지구대회 기금 전달식.







◆로타리 3620지구=3680지구(충청남북도)에서 1995년 7월 1일자로 분구, 독립돼 탄생한 비교적 지구연륜이 적은 지구다. 분구 당시 금강 이남은 대전을 중심으로 3680으로 정하고 금강 이북은 천안을 중심으로 3620으로 정했다. 회원수 불균형으로 연기군과 서천군 등 일부 지역은 3680지구로 소속됐다. 3620지구에서 가장 맏형 클럽은 1966년 5월 대전로타리클럽의 스폰을 받아 탄생한 천안클럽이다. 다음으로 온양·광천·홍성·성환·청양·예산·대천·새천안·당진클럽이며 현재 제일 막내클럽은 천안 백두로타리클럽이다. 현재 총재는 조명재씨가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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