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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에 얽힌 근대사를 거리 연극으로

중앙일보 2011.05.06 01:14 종합 24면 지면보기



이상화 고택 앞에서 ‘빼앗긴 들에도 … ’
국권 침탈·국채보상운동 과정 보여줘



대구의 근대사를 조명하는 거리 연극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의 한 장면. [대구문화재단 제공]



대구문화재단이 마련하는 거리 연극이 14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10월까지 이어진다.



 대구문화재단에 따르면 거리 연극은 이달부터 10월까지 매달 2∼4차례(토요일 오전 11시) 모두 18회 공연된다. 거리 연극 ‘옛 골목은 살아 있다-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는 중구 계산동 이상화 고택 앞 노상이 무대다. 홍문종·채치민 등 30여 명의 연극 배우가 출연해 일본이 국권을 침탈하는 과정과 서상돈이 국채보상운동을 벌이는 과정을 보여 준다. 또 이상화 고택 주변의 계성학교·신명학교 학생이 벌인 만세시위를 재현하고 민족 시인 이상화의 저항 정신도 보여 준다.



 거리 연극은 2009년 시작됐다. 대구의 골목길에 얽힌 근대사를 보여 주기 위해 제작한 골목 활성화 프로그램이다. 근대사를 생생하게 재현해 ‘살아 있는 역사 교육장’으로 불리고 있다. 무대와 객석이 나눠져 있지 않아 관객과 배우가 함께 호흡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으로 꼽힌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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