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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이병규 ‘아들아, 아빠 괜찮았어?’

중앙일보 2011.05.06 00:28 종합 28면 지면보기



두산전 8회 결승 득점, 3점 홈런
어린이날 두 아들 앞 방망이 쇼
관중 7만8500명 … 전구장 만원





프로야구 LG가 라이벌 두산에 기분 좋은 ‘어린이날 대승’을 거뒀다.



 LG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12-4로 크게 이겼다. 역대 어린이날에 치러진 ‘잠실 더비’ 성적에서도 6승9패로 두산을 추격했다. 3위 LG는 2위 두산과의 승차를 다시 0.5게임으로 좁혔다. 이날 전국 4개 구장에는 총 7만8500명의 팬이 입장해 3년 연속 어린이날 전 구장 만원 관중을 이뤘다.



 잠실 라이벌의 주중 3연전은 마지막 경기까지 숨막히는 승부가 연출됐다. 7회까지는 4-4 동점. 그러나 LG가 8회 초 공격에서 무려 8점을 뽑으며 순식간에 균형이 무너졌다.











 대량 득점의 처음과 마지막을 책임진 타자는 LG 최고참 이병규(37·배번 9·사진)였다. 8회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그는 1사 만루에서 박경수의 우전안타 때 결승 득점을 올렸다.



 LG가 이대형의 적시타와 이진영의 3타점 2루타로 9-4로 앞서나간 뒤 이어진 2사 1, 3루 기회. 타자일순해 다시 타석에 선 이병규는 두산 투수 김창훈의 초구를 밀어쳐 시즌 5호 좌월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전날 연타석 투런 홈런을 치고도 팀이 4-5로 재역전패했던 아쉬움을 씻어내는 한 방이었다. 두 경기에서 세 개의 대포를 쏘아올리며 이틀 연속 4타점을 올린 이병규는 “두산과의 어린이날 경기는 항상 신경 쓰인다. 오늘은 두 아들(6세·4세)이 경기를 보러 와 더 집중했다. 배팅 타이밍을 맞추는 데 주력했는데 타구가 생각보다 멀리 날아가 나도 놀랐다”고 말했다.



 4위 삼성은 롯데를 7-0으로 누르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넥센은 2년차 문성현이 데뷔 후 첫 선발승을 따내며 KIA를 3-0으로 꺾었다. 선두 SK는 최하위 한화에 9-3으로 이겨 4연승을 달렸다. 



신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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