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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맨유 vs 막강 바르샤, 5월 29일 끝을 본다

중앙일보 2011.05.06 00:27 종합 28면 지면보기



맨유, 샬케04 4 - 1로 꺾고 결승행
잉글랜드의 축구 심장 웸블리서
유럽 최고 클럽 간에 ‘드림 매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안데르손이 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샬케04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골을 넣은 뒤 홈 팬들 앞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맨유는 29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FC 바르셀로나와 결승전을 벌인다. [맨체스터 로이터=뉴시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이하 맨유)와 FC 바르셀로나(스페인)가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만났다.



 맨유는 5일(한국시간) 홈구장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샬케04(독일)와의 준결승 2차전에서 4-1로 이겨 2전 전승(1차전 2-0)으로 4강전을 통과했다. 다음 상대는 레알 마드리드를 1승1무로 제치고 결승에 선착한 FC 바르셀로나다. 두 팀의 경기는 29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유럽 최강 클럽의 명예와 900만 유로(약144억원)의 우승 상금이 걸려 있다.



 ◆드림 매치=최고의 배우들이 최고의 무대에 선다. 웨인 루니·라이언 긱스(이상 맨유), 리오넬 메시·다비드 비야(이상 FC 바르셀로나) 등 스타가 즐비하다. 환상적인 캐스팅이다. 무대 또한 화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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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시즌 맨유의 경기력은 트레블(프리미어리그·FA컵·챔피언스리그 동시 우승)을 달성한 1999년 못잖게 강하다. 그들의 경기는 빠르고 힘차며 패스 연결 능력도 뛰어나다. 경기의 흐름에 따라 강약을 조절하는 솜씨도 일품이다. 올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동시 우승을 노리고 있다.



 ‘최고의 수비는 공격’이 FC 바르셀로나의 축구 철학이다. 누구를 만나든 ‘공격 앞으로’를 외치는 팀이 FC 바르셀로나다. 그들의 플레이는 정교함 그 자체다. 세밀한 패스로 상대를 압박해 들어가는 FC 바르셀로나만의 공격 방식은 관중들을 컴퓨터 게임을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할 정도다.



 결승전이 열리는 웸블리는 잉글랜드 축구의 심장이다. 1923년 지은 옛 웸블리를 허물고 2007년 다시 지은 뉴 웸블리는 공사 비용 7억9000만 파운드(약 1조4000억원)가 들어간 첨단 경기장이다. 총 좌석 수는 9만 석이며 5000t의 지붕을 끌어당겨 지탱시켜 주는 대형 아치(높이 133m, 길이 315m)는 런던의 명물이다.











 ◆복수 혈전=맨유와 박지성(30)에게는 복수전이다. 박지성은 2009년 5월 28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2008~2009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 선발 출전했다. 상대는 FC 바르셀로나. 맨유는 0-2로 졌고, 로마는 박지성에게 악몽으로 남았다. 입장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도 마찬가지다.



 당시 퍼거슨 감독은 FC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정면 승부를 걸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현재 레알 마드리드)·루니 투톱을 내세워 맞불을 놓았다. 하지만 맨유는 초반 9분 동안만 반짝했다. 전반 10분 FC 바르셀로나의 사뮈엘 에토오가 선제골을 넣었고, 이후 80분은 FC 바르셀로나의 차지였다.



 퍼거슨 감독은 2년 만의 재격돌에 집착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조제 모리뉴 감독에게 조언을 구하겠다”고 말할 정도다. 자존심까지 내려놓은 것이다. 모리뉴는 최근 네 차례나 FC 바르셀로나와 대결했다. 인터 밀란(이탈리아)을 이끈 지난 시즌에는 FC 바르셀로나를 물리치고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FC 바르셀로나 전문가인 셈이다.



 한편 윌리엄힐·비윈 등 유럽 베팅업체들은 바르셀로나의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



  김종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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