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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효과 즉방(?)

중앙일보 2011.05.06 00:14 경제 19면 지면보기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이다 보니 효과가 즉시 나타난다는 제품이 넘쳐나고 있다. 이런 광고 가운데는 “변비엔 ○○이 직방” “여드름 치료에 효과 즉방인 약은? XX” 등과 같이 ‘직방’ 혹은 ‘즉방’이란 표현을 종종 볼 수 있다.



 이처럼 어떤 결과나 효과가 지체 없이 곧바로 나타나는 것을 의미할 때 ‘직방’과 ‘즉방’ 중 어떤 것이 바른 표현일까.



 ‘즉방’이 맞는 말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즉방’에서 ‘즉시 (해결됨)’를 연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답은 ‘직방’이다.



‘직방(直放)’은 ‘곧을 직(直)’자에 ‘놓을 방(放)’자가 만나 이루어진 단어다. ‘곧을 직’자는 ‘곧바로’라는 의미로 쓰이므로 ‘(결과나 효과를) 곧바로 내놓다’는 의미가 된다. “다이어트에 직방이다” “멀미약 먹어봐. 직방으로 낫는다” “티 내면 직방으로 걸린다” 등처럼 쓰인다.



 ‘직빵’이나 ‘즉빵’으로 쓰는 사람도 있다. ‘직빵’을 ‘직방’의 센말이라 생각할 수도 있으나 잘못된 표현이다. ‘즉방’이 잘못된 단어이니 ‘즉빵’ 역시 틀린 말이다. ‘직방’만이 맞는 표현이라 생각하면 된다.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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