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드번호·비밀번호 필요없는 ‘간편 결제’ 돌풍

중앙일보 2011.05.06 00:05 경제 11면 지면보기
온라인 거래 때 복잡한 인증 절차가 필요 없는 ‘간편결제’가 인기다.


‘이니페이’ 열흘 새 10만 명 가입

 전자결제업체인 이니시스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선보인 ‘이니페이 간편결제’ 가입자가 출시 열흘 만에 10만 명을 넘어섰다. 이니페이는 기존 신용카드 결제와 달리 주민등록번호·비밀번호 등을 입력하는 인증 절차 없이 상거래를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처음 거래할 때만 한 차례 실명 인증을 한 뒤 e-메일 주소와 비밀번호, 신용카드 정보를 등록하면 두 번째부터는 이런 절차가 생략된다. 대신 결제할 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인증번호를 받아 이를 입력하면 된다. 이 회사의 김제희 기술개발본부장은 “사용자가 신용카드 정보를 카드사에 직접 등록하고, 등록된 정보는 카드사에 그대로 보관되는 것이기 때문에 개인정보 도용이나 해킹 등 보안문제를 원천 차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니시스는 이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간편결제 가입자가 짧은 기간 늘어난 데는 소셜커머스(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이용한 상거래) 업체와의 제휴가 주효했다. 이니시스는 지난달 25일부터 이틀간 ‘위메이크프라이스’와 편의점에서 2000원어치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자유이용권을 100원에 파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때 5만여 장이 간편결제를 통해 판매됐다. ‘그루폰코리아’ 사이트에는 사용자 컴퓨터에 깔린 웹 브라우저 종류를 자동 인식해 결제 성공률을 높이는 시스템을 적용해 사용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 서비스는 현재 신한카드 사용자만 쓸 수 있다. 김 본부장은 “이달 말까지 이용 가능한 신용카드를 두세 개 더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니시스는 국내 최다 가맹점을 보유한 전자결제업체다.



허진 기자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