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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다리는 가늘고 머리 크고 배 나와 … 이게 우리 군 체형”

중앙일보 2011.05.05 01:42 종합 6면 지면보기



김관진, 군 개혁 재강조





김관진(사진) 국방부 장관은 4일 “머리는 크고, 배는 나오고, 그런데 팔다리는 가는 게 우리 군의 체형”이라고 말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담당 기자들과 만나 ‘국방개혁 307계획’의 취지를 설명하면서다. 김 장관은 “이래서야 과연 달리기나 복싱을 할 수 있겠느냐”며 “이걸 제대로 갖추자는 게 이번 개혁”이라고 했다. 그는 이런 설명 끝에 “다른 나라보다 (군 개혁이) 25~30년은 늦은 것 같다”며 “ 2014년 말까진 반드시 군 개혁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307계획의 핵심은 육·해·공 3군의 합동성 강화다. 이를 위해 합참의장에게 군령(작전명령)권뿐 아니라 일부 군정(인사·군수 등)권까지 부여하는 등 군 지휘구조를 개편하겠다는 게 국방부 방침이다.



 김 장관은 “제1차 세계대전에 패한 독일은 군을 개혁하고, 참모조직을 만들고, 전군을 간부화해서 2차 대전 초반 잘나갔다. 영국도 2차 대전에서 밀렸을 때, 처칠 총리가 육군참모총장에게 매일 의견을 들었고, 그걸 위해 육군참모총장이 다른 군 총장과 매일 대화를 하면서 합동참모조직이 생겼고, 이를 통해 전세를 역전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역사적으로 보면 전쟁에서 강대국이라고 이기고, 약소국이라고 지는 게 아니더라. 군 개혁을 빨리 한 나라가 이기더라”고 했다.



 김 장관은 이날 이명박 대통령에게 군 개혁 방안을 보고 했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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