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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정치범 수용소 확장 … 20만 명으로 늘어”

중앙일보 2011.05.05 01:19 종합 10면 지면보기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규모가 10년 전보다 크게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국제인권단체인 앰네스티 인터내셔널(AI)이 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단체는 현재의 수용자 수를 약 20만 명으로 추정했다. 한국 정부 당국자는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에는 15만4000명가량이 갇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지난 1월 밝혔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AI는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 정치범 수용소 실태에 대한 보고서와 두 장의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하나는 흔히 요덕수용소로 불리는 함경남도 요덕의 15호 관리소와 주변 지역(사진 위)을 포착한 것이었다. AI는 10년 전의 위성사진(사진 아래)과 비교했을 때 건물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다른 하나는 행영수용소로 불리는 함경북도 회령의 22호 관리소와 주변의 탄광 지역을 찍은 것이었다. AI는 사진을 통해 탄광에서 수용자들이 강제 노역을 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AI는 이 두 곳을 포함한 6개의 정치범 수용소의 위성사진을 지난 10년 동안 촬영된 다른 사진과 비교해 분석한 결과 그중 4개 수용소의 규모가 상당히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의 아시아·태평양 지국장 샘 자리피는 “김정은이라는 새로운 리더 체제로의 전환으로 정치적 불안정을 겪고 있는 북한에서 정치범 수용소가 커진다는 것은 매우 걱정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파리=이상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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