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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구멍 난 KIA에 김상현이 있었다

중앙일보 2011.05.05 00:02 종합 28면 지면보기



결승 3점포 … 윤석민 2승 도움
두산은 LG에 끝내기 재역전승
김성근 SK 감독, 두 번째 1200승



KIA 김상현



2009년에도 그랬다. 프로야구 KIA의 김상현(31)은 팀이 위기를 맞을 때마다 꼭 필요한 한 방을 날려주는 해결사였다. 시즌 도중 LG에서 이적해 홈런·타점왕에 오르며 팀에 12년 만의 우승컵을 안겼다.



 올 시즌 초반에도 KIA 타선은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용규·나지완에 이어 최희섭까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를 앞두고 조범현 KIA 감독은 “엔트리에 올릴 선수가 없다. 주전이 다 빠졌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KIA는 에이스 윤석민이 1회 말 먼저 한 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이번에도 해결사는 김상현이었다. 최희섭 대신 4번 타자로 나선 김상현은 1-1이던 3회 초 1사 1, 2루에서 넥센 선발 금민철의 몸 쪽 낮은 직구(시속 134㎞)를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5m의 대형 홈런이자 스코어를 4-1로 만드는 역전 결승 스리런 아치였다.



 김상현 개인에게도 더 없이 반가운 대포였다. 그는 4월 3일 삼성전에서 만루홈런을 날린 뒤 19경기 동안 홈런 맛을 보지 못했다. 4월 30일 롯데와 경기에서 27일 만에 홈런을 추가한 뒤 이날 3경기 만에 시즌 3호 아치를 그리며 컨디션 회복을 알렸다. 6-1로 이긴 KIA는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윤석민은 8이닝 2피안타·1실점 호투로 시즌 2승 째를 따냈다.



 잠실 라이벌전에서는 두산이 3-4로 뒤진 9회 말 김동주의 밀어내기 볼넷과 최준석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LG에 5-4로 재역전승했다. LG 이병규(배번 9)는 7회와 9회 연타석 투런 홈런을 날렸다. 롯데는 마무리에서 선발로 전환한 고원준이 5이닝을 3실점으로 막아 삼성을 6-4로 꺾었다. 김성근 SK 감독은 김응용 전 감독(1476승)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통산 1200승(1001패 57무)을 달성했다.



신화섭 기자



◆ 프로야구 전적(4일)



▶ 잠실 두산 5-4 LG ▶ 사직 롯데 6-4 삼성



▶ 목동 넥센 1-6 KIA ▶ 대전 한화 4-7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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