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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맞는 대입 전형 찾기

중앙일보 2011.05.02 05:14



지난 2년간 치른 교과·모의고사 성적 추이 분석부터







올해는 입학사정관전형 원서접수가 지난해보다 한 달 빨리 시행된다. 수험생들은 인문계열 수능 수리영역 범위 확대, 수시 모집인원과 논술고사 비중 증가, 정시 학생부 실질반영률 감소 등으로 입시 준비 부담이 늘었다. 지금부터 자신에게 맞는 입시유형을 찾아 지원전략을 구체화해야 한다.



수시와 정시 지원의 첫 번째 판단기준은 학생부 교과성적과 모의고사 성적이다. 교과성적이 상대적으로 우수하다면 학생부 반영률이 높은 수시가 고려 대상이다. 아직 1학기 중간고사가 끝나지 않았지만 교과 성적을 갖고 수시 지원 여부를 가늠할 순 있다.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오종운 평가이사는 “지난 2년 간 치른 교과와 모의고사성적의 추이를 비교해볼 것”을 권했다. 수시를 염두에 두고 있는 고3 수험생의 경우 교과성적이 2등급 후반대면 “남은 기간 학생부성적을 올리고, 상위권 대학별 고사에 좀 더 비중을 둬 준비할 것”을 조언했다.



 예를 들어 학생부가 1.5등급, 모의고사 언어·수리·외국어가 2등급이면 영역별 가중치를 고려해 학생부 중심 전형을 고르되, 대학별 고사를 같이 보는 전형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수상실적이 있거나 특목고 학생인 경우, 외국어·수학·과학 특기를 우대하는 전형으로 지원유형을 구체화하는 게 좋다. 스카이에듀 입시전략연구소 남영식 본부장은 “서울지역 중위권 이하 대학으로 갈수록 특기를 세분화한 전형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생활 내용을 중심으로 특기와 진로를 찾으면, 적합한 전형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저학력기준은 수시모집 지원의 자격조건



이투스청솔 이종서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고3수험생이 지원할 대학과 시기의 범위를 판단할 땐 교과와 모의고사 성적의 최소치와 최대치를 설정할 것”을 요구했다. 교과성적의 경우 고교 2학년 2학기까지 점수 추이를 보면 1~2개 등급의 향후 상승·하락 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 모의고사도 지난해와 3, 4월성적의 흐름을 비교하면 수능 시험일까지 점수 곡선을 예상할 수 있다.



 이 소장은 “이런 전망을 좀더 구체적으로 알려면 교과 단원별, 수능 영역별, 문제 유형별로 자신의 이해수준과 취약점을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학습상태를 분석할 때는 교사의 조언을 우선적인 기준으로 삼는 게 좋다. 교과와 모의고사 성적을 판단근거로 삼는 이유는 특기를 평가하는 전형이라도 대부분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이 소장은 “상위권 대학일수록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한다”며 “논술중심전형이라도 연세대는 최저학력기준이 높아 ‘논술+수능’ 전형으로 불릴 정도”라고 말했다. 한가지 전형요소에만 매달려선 안 된다는 의미다.

 

학생부·모의고사 취약하면 대안으로 적성검사를



진학사 김희동 입시분석실장은 “성적이 3~4등급으로 학생부와 모의고사의 경쟁력이 부족하다면 적성검사를 대안으로 생각할 수있다”고 말했다. 객관식 시험으로 진행되는 적성검사는 실시하는 대부분 대학에서 50~80% 반영하고, 나머지는 학생부를 반영한다(가톨릭대 수시2차 일반학생II 전형은100%,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80%를 반영). 실시 대학이 27곳으로 많지 않은데다 대부분 중하위권이다. 김 실장은 “적성검사 반영률이 높으면 수능 최저학력기준이나 학생부 반영률이 높으므로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정식 기자 tango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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