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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면 달래·냉이·쑥이 더 당기는 까닭 …

중앙일보 2011.05.02 02:44 건강한 당신 9면 지면보기






봄에는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체내 미네랄·비타민 요구량이 늘어난다. 규칙적인 식사가 불가능할 땐 영양제를 챙겨 먹는 것도 방법이다. [중앙포토]



만물이 약동하는 봄이다. 하지만 살랑이는 봄기운과 달리 몸은 천근만근 무겁다. 점심시간이면 어김없이 춘곤증이 찾아오고 어디라도 몸을 누이고 싶다. 강동경희대병원 사상체질과 김달래 교수는 “봄을 맞이하면 자연스레 활동량이 는다.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는 효소의 작용으로 생성되는데, 이 효소는 미네랄과 비타민에 의해 작용한다. 이 때문에 봄이면 몸에서 ‘본능적으로’ 미네랄과 비타민이 많이 든 달래·냉이·쑥, 각종 과일류를 많이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때 필요한 만큼의 영양 섭취를 하지 않으면 몸이 녹초가 되고, 면역력도 떨어져 환절기 질환을 얻을 수 있다. 봄철에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를 정리해봤다.





운동량 늘면 아미노산 필요량 높아져



만물이 초록잎으로 갈아입으면서 아웃도어 스포츠가 활기를 띤다. 이때 부족하기 쉬운 것이 아미노산이다.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김경수 교수는 “근육을 갑자기 많이 사용하면 체내 아미노산 필요량이 높아진다. 근육의 경련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마그네슘 섭취가 필요하다. 평소 아미노산이 골고루 든 현미밥과 닭고기·채소류를 섭취한다. 식사를 제대로 챙기지 못한다면 아미노산과 마그네슘이 복합된 영양제를 복용하면 좋다.



 아이들도 개학과 더불어 활동량이 급격히 많아진다. 특히 집단생활을 시작하면서 면역력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 아이들 성장에 필요한 아미노산은 물론 면역기능에 좋은 아연과 비타민 D 섭취가 필요하다. 집단생활 시 호흡기 감염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여름을 앞두고 다이어트에 돌입하는 여성도 많아진다. 운동량은 느는데 영양소 섭취가 부족하면 피부노화가 오기 쉽다. 콜라겐의 주요 성분인 비타민 A를 섭취한다. 칼슘과 철분제는 따로 복용해야 골다공증을 막을 수 있다.



음주자 비타민 B군, 흡연자 C군 더 섭취를



바깥 활동을 많이 하지 않더라도 영양 보충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 함소아한의원 조백건 원장은 “봄철에는 혈관이 확장되고 몸속 호르몬 분비량도 많아진다. 순환도 빠르다. 그만큼 필요한 영양성분도 많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음주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비타민 B군 영양제를 추천한다. 간에서 알코올이 해독되면서 비타민 B군이 다량 소모된다. B군이 모자라면 활력이 떨어진다. 흡연자라면 비타민 C를 보충해야 한다. 비타민 C는 니코틴에 의해 파괴되는 혈관세포의 파괴를 막는다. 갱년기 여성에게는 가장 많은 영양소 보충이 필요하다. 우선 뼈에서 칼슘이 본격적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칼슘과 비타민K, 비타민 D를 같이 섭취한다. 세포의 노화방지를 위해 비타민 C와 D도 섭취한다. 여성호르몬 대체 효과를 나타내는 이소플라본 성분도 같이 섭취하면 좋다.



 중년 남성도 봄을 탄다. 활력 에너지인 비타민 B군과 혈액순환과 혈중 지질을 개선하는 오메가3를 같이 섭취하면 좋다. 토마토 추출물은 남성 전립선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영양제도 등장



정신적 스트레스도 봄철 피곤함을 더욱 가중시킨다. 최근 영양보충과 함께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영양제도 등장했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의 파마톤이 대표적이다. 20여 종의 비타민·미네랄·미량 원소에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기억력은 향상시키는 ‘G115’ 성분을 포함시켰다. G115는 인삼에서 추출한 물질로 뇌세포의 산소 이용률을 증가시키고, 뇌신경물질 전달에 관여해 인지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실제 야근하는 남녀 간호사 30명을 대상으로 12주간 매일 파마톤 정제를 투여했을 때 섭취군이 위약군보다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기억력 향상 효과를 보였다. 영국에서 95명의 중간 매니저급 간부를 대상으로 8주간 스트레스 정도를 측정한 결과, 파마톤 섭취군의 스트레스 지수가 유의하게 낮았다. 베링거인겔하임 연구진은 “실험결과 인삼에서 얻은 ‘진세노사이드’라는 물질이 4% 함유된 제제가 인체활성과 뇌신경계 작용에 가장 효과적이었다. 진세노사이드와 20여 가지 복합비타민 성분이 육체적 피로와 함께 정신적 피로를 덜게끔 디자인됐다”고 말했다.



배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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