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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4명 탄 싱가포르배, 케냐 앞바다서 피랍

중앙일보 2011.05.02 02:17 종합 2면 지면보기



소말리아 해적 소행으로 추정





선장을 포함해 한국인 4명이 탄 싱가포르 선적 화학물질 운반선 ‘MT 제미니’호가 지난달 30일 케냐 인근 해역에서 소말리아 해적으로 추정되는 괴한들에게 납치됐다고 AFP 통신이 1일 보도했다.



선박 소유사인 ‘글로리 십 매니지먼트’는 “25명이 탑승한 화학물질 운반선 ‘MT 제미니’호가 인도네시아를 출발해 케냐 몸바사로 향하던 중 선박에 오른 괴한들에게 끌려갔다”고 밝혔다.



이 배엔 선장 박모(56)씨와 선원 등 한국인 4명, 인도네시아인 13명, 중국인 5명, 미얀마인 3명이 타고 있었다. 선박에는 3만1000t의 인도네시아산 야자유가 실려 있었다. 이 회사는 피랍 선박이 현재 소말리아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국 외교부 관계자는 “납치된 선박의 선사가 싱가포르 회사여서 국제법상 싱가포르 정부가 구출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교부는 지난달 30일 납치 사실을 확인한 직후 비상대책 본부를 설치하고 ‘신속하고 안전하게 선원들을 구출해달라’고 싱가포르 정부에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싱가포르가 선박이 납치된 해역에 군함을 파견하고 있지 않고, 피랍 지점이 해적들의 본거지와 가까워 구출 작전이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충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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