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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카터 통하지 말고 우리에게 답하라”

중앙일보 2011.05.02 01:49 종합 14면 지면보기



[중앙일보 - CSIS 연례 포럼]
김성환 외교장관 특별연설
스티븐스 대사도 오찬연설



김성환 장관(左), 스티븐스 대사(右)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포럼에 참석해 특별연설을 했다. 그는 남북대화 재개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선 북한의 진지하고 진정성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김 장관은 “북한이 (남북관계와 북핵 문제 해결에)진정한 의지가 있다면 (카터 등 방북한 인사들을 통한 메시지 전달이 아니라)우리에게 답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천안함과 연평도 문제에 대해서도 우리 국민이 납득할 만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6자회담 재개와 관련해선 “북한이 우라늄 농축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유엔 안보리에서 국제규범을 위반한 것이란 사실을 명확히 하고 대화와 제재를 병행하는 투트랙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정한 의미의 강성대국은 대량살상무기와 선군정치를 통해 이뤄지는 게 아니라 비핵화와 변화만이 북한에 더 나은 미래를 열어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오찬연설을 한 캐슬린 스티븐스 대사는 “70년대 평화봉사단 일원으로 한국에 왔을 땐 ‘나는 우물 안 개구리’라고 말하는 한국인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정반대다. 한국은 모든 면에서 놀라운 발전을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그러고는 “우물에 관련된 한국의 또 다른 속담이 있다. (한국어로) ‘물을 마실 땐 우물 판 사람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지금 이 속담이 더 생각나는 이유는 여기에 있는 분들이 한·미 관계의 우물을 파는 데 큰 공을 세우셨기 때문”이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정용수 기자



◆중앙일보-CSIS 연례포럼=중앙일보와 미국 최고의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공동으로 한국과 미국의 최고 안보전문가를 초청해 동북아의 평화 로드맵을 제시하고 토론하는 국제회의다. 1962년에 설립된 CSIS는 미국의 국제안보·정치·경제 분야에 대해 초당적인 전략을 짜 미 행정부에 제시하는 등 미국의 대외정책에 큰 영향력을 갖고 있다. CSIS에는 학계보다는 미 행정부와 의회에서 실무를 맡았던 전문가 출신이 많다.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 즈비그뉴 브레진스키 전 국가안보보좌관, 브렌트 스코크로프트 전 국가안보보좌관 등 미국 외교안보 관련 최고 석학들이 이사 또는 자문위원으로 포진해 있다. 이 포럼은 매년 열릴 예정이다.



제1회 중앙일보 - CSIS 연례포럼



한국과 미국 : 세기적 도전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 날짜 : 2011년 4월 29일(금)



■ 장소 :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



■ 개회사 : 홍석현(중앙일보 회장)



■ 축사 : 존 햄리 (John Hamre, CSIS 소장)



■ 기조연설1=제임스 존스(James Jones, 전 국가안보보좌관) : G2시대에 한국이 갈 길은?



▶ 사회 : 김영희(중앙일보 대기자)



▶ 토론 : 장달중(서울대 교수), 마이클 그린(Michael Green, CSIS 일본실장)



■ 제1회의 : 아시아와 세계에서 한·미 동맹의 중요성



▶ 발표 : 리처드 아미티지(Richard Armitage, 전 국무부 부장관)



▶ 사회 : 윤영관(서울대 교수, 전 외교통상부 장관)



▶ 토론 : 김태영(전 국방부 장관), 빅터 차(Victor Cha, CSIS 한국실장)



■ 특별 연설=김성환(외교통상부 장관)



■ 오찬사=캐슬린 스티븐스(Kathleen Stephens, 주한 미국 대사)



■ 기조연설2=한승주(전 외교통상부 장관) : 6자회담의 위험과 기회



▶ 사회 : 김영희(중앙일보 대기자)



▶ 토론 : 장성민(전 국회의원), 빅터 차(Victor Cha, CSIS 한국실장)



■ 제2회의 : 북한과 아시아에서 다자주의의 미래



▶ 발표 : 문정인(연세대 교수)



▶ 사회 : 존 햄리(John Hamre, CSIS 소장)



▶ 토론 : 윤영관(서울대 교수), 마이클 그린(Michael Green, CSIS 일본실장)





사진 이름 소속기관 생년
김성환
(金星煥)
[現] 외교통상부 장관(제36대)
195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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