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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옥 여사, 차범근 감독, 배우 김혜자 … 수단 톤즈에 망고나무 심기 힘 보탠다

중앙일보 2011.05.02 00:41 종합 33면 지면보기



디자이너 이광희씨 바자 동참



디자이너 이광희씨



디자이너 이광희(59) 리패션시스템 대표가 아프리카 수단에 망고나무를 심어주기 위한 기금 마련용 바자를 연다. 3~4일 서울 남산 아래 이태원동 매장에서다.



 바자에는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차범근 축구감독, 탤런트 김혜자씨, 배우 원빈씨 등 각계 인사들이 참여한다. 김혜자씨는 영화상 시상식 때 입었던 드레스, 차 감독은 친필사인이 들어간 축구공, 배우 원빈·김현중씨는 광고 촬영 때 입었던 옷을 기증했다. 배우 설경구·손예진씨 등도 참여한다. 더페이스샵 등 70여 개 업체가 물품을 협찬했고 아프리카 사진 전시회, 마임 공연 등도 함께 열린다. 참석을 위해선 1만원짜리 티켓을 사야한다.



 이 대표와 망고나무와의 인연은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9년 봄, 평소 가깝게 지내던 김혜자씨(월드비전 홍보대사)와 수단 남부 톤즈 지역을 찾았던 그는 현지에서 망고나무가 기근에 시달리는 어린이에게 영양원이 되고, 쉼터를 제공하는 그늘이 되고, 건물을 짓는 재료가 된다는 것을 알게됐다.











그는 1일 “열매를 맺기 시작하면 100년간 계속 열리는 망고나무는 그들에게 단순한 나무가 아니라 희망”이라며 “일회성 지원보다 망고나무를 심어주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수단에서 돌아와 그는 망고나무 심어주기에 본격적으로 나서 지금까지 1만5000그루를 심었다. 망고나무 묘목 한 그루 심는 데 드는 비용은 3만원 정도다. 지난해 2월 망고나무 심어주기 사업을 하는 사단법인 ‘희망의 망고나무’도 설립했다.



 상류층이 입는 옷을 주로 만드는 이 대표는 이번 바자를 계기로 ‘희망고 by 이광희’라는 중저가 의류·소품 브랜드를 선보인다. 외부 업체와 협력해 만든 티셔츠·목걸이·수첩 등이다. 그는 “희망고 브랜드에서 나오는 수익은 전액 묘목 기증사업에 쓸 계획”이라며 “아프리카 어린이들이 ‘배 고프다’라는 말을 모를 때까지 망고나무 기증사업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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