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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류현진 기력 회복 … 1실점 완투 2승째

중앙일보 2011.05.02 00:28 종합 31면 지면보기
한화 에이스 류현진(24)이 ‘괴물’의 위력을 되찾고 있다.


이대호는 5호 홈런

 류현진은 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9이닝 동안 단 1점만을 내주며 완투승을 따냈다. 피안타는 4개, 탈삼진은 6개였다. 초반 3연패의 부진에 빠졌던 류현진은 이날 승리로 시즌 2승(4패)째를 따내며 다승 레이스에 시동을 걸었다. 현재 다승 1위인 두산 니퍼트(4승)와는 2승 차다.



 ‘괴물’이라는 별명에 어울리는 역투였다. 류현진은 지난달 29일 외조모상을 당해 경기도 시흥의 빈소에 다녀온 뒤 밤늦게 대구의 선수단에 합류했다.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법도 했지만 최고 시속 149㎞의 강속구와 노련한 완급 조절은 여전했다. 이날 던진 공은 무려 134개. 2008년 9월 5일 대전 삼성전에서 기록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투구수와 타이를 이뤘다.











 2-0이던 4회 말 가코에게 적시타를 내줬으나 이후 5~8회를 안타 없이 막아냈다. 3-1로 앞선 9회 말에는 마지막 위기가 있었다. 1사 후 박석민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4번 타자 최형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한대화 한화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라와 “더 던질 수 있느냐”고 묻자 류현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곧이어 가코를 초구에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 2006년 데뷔 후 개인 통산 19번째 완투승을 완성했다. 류현진은 경기 뒤 “(돌아가신) 외할머니가 도와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화 타선은 모처럼 집중력을 보이며 에이스의 승리를 도왔다. 1회 초 장성호가 선제 투런 아치를 그려 개인 통산 200홈런(역대 17번째)을 달성했다. 2-1이던 9회 초 2사 2루에서는 강동우가 우중간 3루타를 날려 쐐기를 박았다.



 1, 2위가 맞붙은 인천 문학구장에서는 선두 SK가 선발 글로버의 8이닝 1실점 호투 속에 두산을 3-1로 눌렀다. 롯데는 이대호의 시즌 5호 홈런 등으로 KIA를 7-2로 꺾었다. 넥센은 올 시즌 최장인 5시간19분간의 연장 11회 접전 끝에 LG를 10-9로 제쳤다. 팔꿈치 근육통에서 벗어난 LG 봉중근은 팀의 두 번째 투수로 올 시즌 1군 경기에 처음 나서 3과 3분의 1이닝 동안 2실점했다.



신화섭 기자



◆ 30일 전적



대구 삼성 5-1 한화



광주 KIA 4-1 롯데(6회 강우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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