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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15, 중국 첫 항모 함재기 유력

중앙일보 2011.04.28 18:21
올해 7월1일 중국 공산당 창건 기념일을 앞두고 진수할 예정인 중국의 첫 항공모함 스랑(施琅)호의 함재기로 자체 기술로 개발한 젠(殲·섬)-15가 유력해졌다.



홍콩 봉황위성TV는 27일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항공공사의 비행장에 계류 중인 젠-15의 외부 도색이 해군용 백색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젠-15는 시제기로 시험 운항할 때는 황토색 공군 도색을 하고 있었다.



젠-15는 좁은 공간에서 활동 편이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날개를 접을 수 있도록 제작됐으며 착륙기어 등이 강화됐다. 이런 젠-15가 해군에 배치된다는 것은 스랑의 함재기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봉황TV는 젠-15 후미에 항모의 착륙 케이블에 연결할 수 있도록 쇠고리가 설치됐다며 항모용 함재기 채택 가능성을 높였다.



젠-15는 러시아 함재기 수호이(Su)-33을 기본 모델로 개발됐다. Su-33은 러시아가 기존 Su-27을 항모용 함재기로 개조한 다목적 전투기다. 1994년 4월 실전 배치된 러시아 해군의 주력 함재기로, 미군 함재기 F/A-18 호넷과 F-14 톰캣(현재는 퇴역)에 대항할 수 있는 비행 성능과 무장력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최고 속도는 마하 2.0이 넘고 최대 항속거리는 3000㎞에 이른다. 공중 급유가 가능하고 공대공·공대함 미사일 12기를 장착할 수 있다. 젠-15가 스랑의 함재기로 결정된다는 것은 이런 Su-33의 성능에 상당히 근접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외형 디자인을 베낀 젠-15가 Su-33의 역량을 얼마나 구현했는지에 따라 스랑의 총 전투력이 좌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콩=정용환 특파원 narrativ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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