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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브랜드 내세워 ‘주택 명가’로 우뚝

중앙일보 2011.04.28 03:19 부동산 및 광고특집 7면 지면보기
‘주택의 명가’인 현대산업개발은 재개발·재건축 등 도심 재생 사업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부한다. 지난해 주택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이 분야 수주실적이 무려 2조원을 넘었다.



 수주한 사업지 12곳 가운데 11곳이 서울이고 금액으로는 2조774억원 중 1조8728억원이 서울에서 수주한 것이다. 이는 건설업계 최고 성적이다. 강동구 고덕 주공5단지, 강동구 둔촌 주공아파트, 마포구 아현 1-3구역 등 수요자들의 관심이 많은 지역이면서도 대부분 1000가구가 넘는 대형 단지여서 사업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택 명가’로 널리 알려진 현대산업개발은 35년간 서울·부산 등 전국에서 랜드마크가 될 만한 프로젝트를 잇따라 완공해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올 10월 준공하는 부산 해운대 아이파크는 최고 72층에 조망권을 극대화한 평면만 199개나 된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35년간 서울 도심의 주요 지역에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랜드마크 단지를 건설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쌓은 것이 도심재생 사업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주택기술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3월 이 회사 아파트 브랜드 아이파크(I‘PARK)는 올해 브랜드 런칭 10년을 맞았다. 아이파크는 디자인 혁신과 기술개발에 가장 앞선 브랜드로 널리 알려져있다. 국내 건설사 중 가장 많은 520건(2010년 말 기준)의 평면 디자인 관련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강남구 도곡동 주공2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대치동 아이파크다. 건폐율이 14.4%에 불과하며, 녹지율이 34.95%나 되는 자연 친화적 단지다. 강동구 고덕동 주공1단지를 재건축해 2009년 준공한 고덕 아이파크도 일대 재건축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앞으로 준공되는 아파트도 대부분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예컨대 지난 2009년 9월부터 공급을 시작한 수원구 권선동 아이파크시티는 민간이 개발하는 미니도시로 단일 브랜드로만 6583가구나 들어선다. 현대산업개발이 도시 전체를 기획에서부터 설계·시공·분양까지 맡았다. 올해 하반기에 3차 분양에 나선다. 에너지·IT 등 최첨단 기술을 적용하고, 각종 커뮤니티 시설, 새로운 디자인을 반영할 계획이다.



 올해 10월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부산 해운대 아이파크는 고급주택의 대명사로 주목받게 됐다. 해운대 앞바다의 파도와 부산의 상징인 동백꽃잎, 바람을 머금은 돛과 처마의 곡선을 디자인에 반영해 독특한 외관을 자랑한다. 최고 72층에 달하며 조망권을 극대화한 평면만 199개나 된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시가 올해부터 재건축재개발 현장에서 공공관리제를 시행하고 있어 당분간 재개발·재건축 발주물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본다. 이에 대응해 도심 재생산업의 새로운 영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리모델링은 단지의 물리적 특성, 주민들의 요구사항, 적용 가능한 공법 및 기술을 파악해 맞춤 설계와 사업제안을 해야 하기 때문에 높은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다.



 현대산업개발은 리모델링 전담 부서를 장기간 운영해온 업계의 몇 안되는 회사로 이미 국내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최근 정부와 국회에서 구체화하고 있는 리모델링 활성화 관련 법안이 통과돼 리모델링 사업에서 수직증축, 일반분양 등이 가능해질 경우 가장 많은 수혜를 입을 회사로 꼽히는 건 이 때문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004년 본격적으로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에 뛰어들었다. 현재 강동구 둔촌동 현대1차(498가구), 강남구 개포동 대치2단지 아파트(1753가구), 분당 정자동 한솔5단지(1156가구) 등 서울 강남의 개포동, 대치동을 비롯해 분당 등 국내에서 손꼽히는 고급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총 9개 사업지(5097가구)의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대치1차 현대아파트가 재건축 재개발의 사업시행인가에 해당하는 행위허가를 인가 받았고, 지난달에는 청담동 청구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서울과 분당 등 신도시에서 리모델링 수주활동을 벌이는 곳이 10군데 정도”라며 “정부에서 리모델링 제도를 정비하면서 사업성이 높아지면 수주 실적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서울 왕십리 2구역 재개발 사업에 참여해 연내 착공을 앞두고 있으며, 부천 약대 주공아파트, 부산 명륜3구역, 마포 신공덕 6구역과 울산 동구 전하 아이파크 등의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과감한 디자인·독보적 기술력이 강점”











현대산업개발 박창민 사장




“침체된 주택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었던 건 독보적인 시공 기술력과 디자인 개발 능력 때문이라고 자부합니다.”



 현대산업개발 박창민 사장(사진)은 1979년 이 회사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사장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대전 월드컵축구경기장, 용인 죽전 아이파크, 덕소 아이파크 등의 현장소장, 영업본부 재개발 담당중역 등 건축과 영업부문의 중책을 두루 역임했다. 말 그대로 현대산업개발이 주택 분야에서 강자로 성장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지난해엔 영업본부장을 맡아 주력사업지인 해운대 아이파크의 개발을 주도했으며 수원 아이파크 시티 프로젝트 및 도심재생사업 수주실적 2조원 달성 등을 이끌어냈고 올 초 사장으로 승진했다.



 업계에선 회사가 박사장에게 CEO를 맡긴 것은 강점을 보이는 주택 사업 분야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했다. 박 사장은 어려운 주택 건설 환경에서도 성공적인 사업성과를 내고 있는 이유에 대해 먼저 과감한 기술 및 디자인 투자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국내 건설사 중 가장 많은 520여건의 평면 디자인 관련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디자인 개발에 노력해온 회사”라면서 “전국 주요 지역의 랜드마크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시공 기술은 물론 자체 개발사업 능력도 강조했다. 박 사장은 “직접 토지를 구입해 개발하는 자체사업에 있어서 다른 건설사와 차별화된 능력을 가지고 있다”며 “창사 이후 34만여 가구를 공급하면서 이중 60% 이상을 자체 사업으로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철저한 시장 조사를 통해 시행과 시공을 동시에 진행해 아이파크의 장점을 보다 적극적으로 구현할 수 있었다”는 게 박 사장의 설명이다. 실제 지난해 전체 공급물량의 55% 비중이 자체사업이다. 박 사장은 “앞으로도 국내 최고의 브랜드라는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기술 및 디자인 개발에 적극 투자할 것” 이라고 말했다.



박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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