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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도 해킹당했다 … 7500만명 정보 유출

중앙일보 2011.04.28 02:01 종합 2면 지면보기
일본 소니가 보유한 세계 50여 개국 7500만 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의 온라인 게임 서비스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PSN)’와 콘텐트 서비스 ‘큐리오시티’가 대규모 해킹을 당한 탓이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추산한 국내 피해자 수는 23만여 명이다.


한국 23만명 피해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소니의 패트릭 세이볼드 대변인은 27일 회사 블로그를 통해 “해커가 PSN과 큐리오시티의 7500만 고객 정보를 빼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외부 침입자가 고객 이름과 e-메일 주소, 생일, 접속 비밀번호 등을 획득했고 콘텐트 구매내역도 확보했을 수 있다. 신용카드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용자의 계정이 국내용일 경우 법에 따라 서버에 신용카드 정보를 보관하지 않도록 돼 있다. 다른 나라 사용자들에 비해 신용 정보가 노출될 위험성은 그나마 낮은 편이다. 하지만 PSN을 통한 콘텐트 구매 내역은 유출됐을 가능성이 크다. 또 우리나라는 계정을 만들 때 연령 확인을 위해 주민등록번호를 기입하도록 돼 있다. 이 역시 유출 위험에 처해 있다. 이 같은 상황이 알려지자 방송통신위원회는 27일 사용자들에게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PSN 서비스와 동일한 비밀번호를 쓰는 다른 웹사이트가 있다면 비밀번호를 즉시 변경하라”고 당부했다.



SCEK도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피싱 사기, 명의 도용 등 2차 피해에 각별히 유의해달라”며 “소니는 어떤 상황에서도 신용카드, 주민번호 같은 개인정보를 묻기 위해 연락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PSN은 현재 서비스가 중단된 상태다. 소니 측은 “일주일 안에 서비스가 복구될 것”이라며, 서비스가 시작되는 대로 기존 아이디(ID)와 비밀번호를 교체할 것을 권고했다.



이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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