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에서 이긴 소감은.
“유권자 여러분,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그러나 기쁨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변화에 대한 명령이 저를 당선시킨 유권자들의 명령이라고 본다.”
-출마할 때 승리를 예상했나.
“승리를 먼저 봤다기보다는 분당을이라는 대표적 중산층 도시를 포기할 수 없다는 사명감에서 나왔다. 우리가 중산층을 포용하는 능력과 자세를 보여줌으로써 정권 교체의 단초를 만들 수 있고, 민주당이 국민에게도 희망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
-국민은 어떤 변화를 원하나.
“우선 민생이 어렵다. 분당에서도 서민이 어렵고, 중산층이 위축되는 것을 (유권자들을) 만나면서 느꼈다. 중산층을 다시 두텁게 해야 한다. 또 반칙과 특권의 사회는 안 된다. 그리고 분열·갈등의 사회를 치유·화합하는 조화로운 사회로 가야 한다는 열망이 있다. 민생·정의·통합이 이번 선거의 기본적인 메시지였다.”
-이번 선거가 대권 입지와 연결되지 않는가.
“지금은 대권을 얘기할 때가 아니다. 우리 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변화할지 그 방향과 의지를 설정하고, 이를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저와 민주당과 야권의 자세를 가다듬을 때다. 저와 민주당을 새롭게 하고 민주 진영이 하나로 뭉치는 작업을 이제부터 해가려 한다.”
-개표 과정을 지켜봤을텐데 심정은 어땠나.
“워낙 쉽지 않은 선거였다. ”
권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