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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들 사로잡은 이지아 … 그녀는 ‘별들의 블랙홀’?

중앙일보 2011.04.23 03:00 종합 3면 지면보기



이지아의 매력 그리고 미스터리



2008년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제작발표회장에서 바이올린을 켜고 있는 이지아. 그는 외국어·음악 등에서 수준급의 실력을 보여줬다. [중앙포토]





서태지(39)의 전처였고, 배용준(39)과는 열애설이 났으며, 정우성(38)과 현재 교제 중인 여자-. 배우 이지아(33)다. 연예계 특급스타를 빨아들인 블랙홀 같은 이지아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는 21일 소속사를 통해 ‘서태지를 상대로 한 5억원의 위자료 및 50억원의 재산분할 청구소송’ 사실을 인정했다. 14년간 비밀스레 ‘서태지의 여자’로 살아오다 이 한 방에 ‘신비주의 봉인’을 해제한 셈이다.



 22일엔 개설자를 확인할 수 없는 이지아닷컴(lee-zia.com)까지 등장했다. 사이트는 그녀의 ‘외계인’ 같은 완벽함을 해부하고 있다. 원어민 못지않은 영어·일어 실력은 드라마 및 연예 활동을 통해 널리 알려진 바다. 눈에 띄는 것은 수준급의 베이스기타 실력. 이지아는 2009년 밴드 ‘닥터코어 911’에 세션으로 참여해 놀라운 베이스 연주 실력을 뽐냈다. 서태지로부터 사사했을 가능성이 크다. 서태지는 록밴드 ‘시나위’에서 활동 당시 베이스 담당이었다. 이지아는 또 드라마 출연 때 연마한 승마 및 바이올린 실력도 수준급이다.



‘이지아의 남자들’은 이지아의 이런 다양한 면모에 매료됐을 가능성이 크다. 이지아의 외국어 능력도 큰 자산이었다. 이지아가 서태지를 처음 만난 것은 1993년 미국 LA 한인공연에서 지인을 통해서다. 두 사람은 편지·전화로 연락하다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이지아는 “(96년 은퇴한 서태지가) 미국 생활을 시작할 때 언어 및 기타 현지 적응을 위한 도움을 주며 더욱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대구사이버대 심영섭(상담심리학) 교수는 “외국어 구사력, 글로벌 매너, 예술적 자질까지 갖춘 이지아에게서 남자 스타들이 ‘뮤즈(창작에 영감을 주는 존재)’를 발견한 듯하다”고 했다. 지적으로 똑똑하면서도 동질감을 느낄 수 있는 분위기에 남자 스타들이 호감을 느낀 것 같다는 분석이다. 심 교수는 “상하이영사관 스캔들의 덩 여인이나 학력 파문의 신정아 등을 보면 예전과 달리 남자들이 자신을 도와줄 법한 지적인 여성을 선호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지아는 ‘서태지의 아내’로서 ‘신비주의 전략’에 동참했다. 결혼 당시 김상은이었던 본명을 김지아로 개명했고, 2000년 서태지가 솔로 활동을 위해 귀국한 뒤에도 미국에 남아 비밀을 지켰다. 2005년 미국 생활을 청산하고 돌아와 2007년 연기자로 데뷔할 때는 이지아라는 예명을 썼다. 나이와 이름 등 모든 신분사항을 감췄기 때문에 ‘네티즌 수사대’라고 불릴 정도로 사생활 탐색에 능한 네티즌도 그녀의 ‘14년’을 밝혀내진 못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1심 법원에서 내려진 서태지·이지아의 이혼 판결 요약문. 기록을 보면 원고(petitioner) 김상은(Kim Sang Eun·이지아의 본명)이 피고(respondent) 정현철(Jeong HyunChul·서태지의 본명)을 상대로 2006년 1월 23일 소송을 제기한 걸로 돼 있다. 사건 유형(case type)은 이혼(Dissolution of Marriage), 최종 판결 날짜는 2006년 6월 12일이다.



 ◆서태지와 이혼 시점 ‘진실게임’=남는 의문은 대중에게 탄로 날 위험을 무릅쓰면서 이지아가 서태지를 상대로 지금 소송을 제기한 배경이다. 이지아는 2006년 미국에서 단독으로 이혼신청서를 제출했고 2009년 효력이 발효됐다고 주장했다. 소송을 서두른 이유는 위자료(3년) 및 재산분할(2년) 청구 시효가 다해 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서태지 측은 2006년 이혼했기 때문에 시효가 만료됐다고 맞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가 미국 LA 1심 법원(Superior Court) 사이트에서 찾아낸 ‘서태지-이지아 이혼 판결 요약문’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06년 6월 12일 이혼 판결을 받았다. 미국 법에 정통한 한 법조계 인사는 “기록으로 볼 때 이지아가 단독 청구한 이혼소송에 서태지가 무대응으로 일관했고, 이에 따라 원고(이지아) 주장을 받아들여 이혼 판결이 내려진 걸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이지아가 ‘2009년 이혼 효력이 발생했다’고 주장하는 근거를 찾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서태지 "잘 있으니 걱정 말라”=22일까지 서태지 본인은 침묵하고 있다. 다만 가요계의 한 지인이 e-메일로 안부를 묻자 소송에 대한 언급은 없이 ‘잘 있으며 크게 걱정하지 말라’는 답변을 보냈다고 한다.



강혜란·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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