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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아직 배울 게 많아 … 서두르지 않겠다”

중앙일보 2011.04.23 01:45 종합 6면 지면보기



워싱턴서 특파원 간담회
“대선 출마? 정치는 유동적”





미국을 방문 중인 오세훈(50·사진) 서울시장은 21일 “경륜을 많이 쌓은 지도자가 나라를 경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나는 아직 배울 게 많고, 보완할 게 많다. 서두르지 않겠다”고 말했다. 워싱턴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한 자리에서다. 내년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는 “대선이 1년 이상 남은 상황에서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현재로선 서울시장 임기를 꼭 마치고 싶은 생각”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2006년 그가 정치권을 떠나 있다가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게 된 상황을 거론하며 “정치 상황이라는 건 유동적”이라고 했다.



 오 시장은 이날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 대한 언급도 했다. ‘국민들이 정부·여당을 비판하는 원인이 뭐냐’는 질문이 나오자 오 시장은 이 대통령의 소통 부족 문제를 지적했다. “(이 대통령이) 설득을 바탕으로 공감대를 만들고 나서 일을 추진해야 하는데 4대 강 사업을 비롯, 전반적인 국정운영 분위기가 ‘내가 다 해놓고 나면 국민들이 동의할 거다’라는 자신감으로 흘렀다. 세계적 추세인 소통의 선행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박 전 대표에 대해선 “21세기 국가경영의 가장 큰 자산은 신뢰와 원칙인데, 지금 그것이 그분의 트레이드마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독재자의 딸이란 시각이 있다’는 물음엔 “생각과 자질, 비전을 갖고 판단해야지 누구의 딸이라는 게 결격사유가 된다고 생각지 않는다”며 “그런 비판은 상도의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답했다.



워싱턴=김정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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