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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세대 “북한인권법 통과시켜라”

중앙일보 2011.04.19 02:12 종합 1면 지면보기



“한나라도 민주당도 다 문제” … 김무성 원내대표 “부끄럽다”
박인주 청와대 수석 만나선 “천안함 46용사 잊지 않겠다”



북한인권법 제정을 촉구하는 P세대 대학생들이 18일 오전 국회에서 김무성 원내대표를 만나 이야기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현중(27·한동대 법학과 졸업)·곽우정(24·장로회신대학 기독교교육학과 4년)씨, 김 원내대표, 명화연(23·서울대 가족아동학과 4년)·정준호(21·서울장신대 사회복지학과 3년)씨. [조문규 기자]





“지금 이 시간에도 북한 주민들의 인권 이 유린당하고 있습니다. 동일본 대지진에 국민 모두가 아픔을 나타냈는데 정작 우리 동포가 굶어 죽는 걸 모른 척해서야 되겠습니까.”(서울대 가족아동학과 4학년 명화연씨)



 “청년들을 여기까지 찾아오게 만들어 부끄럽습니다. 내 임기 가 5월 3일까진데 그 전에 통과시키겠습니다.”(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



 18일 오전 국회의사당 239호 한나라당 원내대표실. 북한 주민들의 인권 개선과 인도적 지원 등을 골자로 하는 북한 인권법 제정을 촉구하는 대학생 9명이 김 대표를 찾아왔다. 북한인권동아리준비위, 숙명여대 북한인권동아리, 자유북한청년포럼 소속으로 천안함 폭침을 계기로 애국심(Patriotism)과 안보(Power n Peace)에 눈뜬 ‘P세대’ 학생들이었다. 이들은 일반 시민 2000여 명의 서명이 담긴 법 제정 촉구서를 김 대표에게 전달했다. 발의 후 1년째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동아리준비위 대표인 명씨는 “민주당의 반대도 있겠지만 한나라당도 의지가 부족한 것 아니냐 ”고 했다.



 김 대표는 “국민들이 국회에서 몸싸움이 벌어지는 것을 바라지 않기 때문에 설득의 과정이 필요하다”며 법안 통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대표는 학생들의 직설적인 발언이 이어지자 “ 세미나 같다”며 오찬 약속을 취소하고 점심식사를 함께했다. 학생들은 우윤근 법제사법위원장(민주당)과도 면담을 하고 법 제정을 촉구했다.



 이날 청와대 박인주 사회통합수석은 ‘천안함 1주기 대학생 추모위원회’로 활동했던 대학생 15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격려했다. 박 수석은 “P세대란 용어가 젊은 대학생들의 달라진 의식을 잘 대변해주는 것 같다. 이명박 대통령도 P세대를 언급했었다”고 말했다. 신보라 추모위 대표는 “연평도 사건 이후 천안함 사건도 북한 소행이란 인식이 대학가에 자리 잡았다”며 “46용사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더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했다.



글=김효은·채윤경 기자

사진=조문규 기자



‘P세대’의 특징



Patriotism(애국심) 애국심에 눈뜨다



Pleasant(유쾌) 현빈 세대, 군대도 즐겁게



Power n Peace(평화) 힘 있어야 평화 지켜



Pragmatism(실용) 진보·보수 이분법 거부



Personality(개성) SNS로 자기 생각 알려



Pioneer(개척자) 새로운 길을 열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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