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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으로 더 돋보이는 거실·침실·주방

중앙일보 2011.04.18 23:37



날개 없는 선풍기, 화로 모양 공기청정기…우리 집 가전제품은 디자인상 받았어요





 가전제품을 구입할 때 예전에는 사이즈와 기능을 중요하게 여겼던 반면, 최근에는 콤팩트하고 유려한 디자인에 감각적인 색상의 ‘디자인 가전’을 선호하는 추세다. 이들 제품은 거실과 침실 또는 주방을 한층 돋보이게 하는 인테리어 소품이나 오브제 역할까지 한다. 색상은 오래 사용해도 질리지 않을 만한 파스텔톤이나 선명한 원색계열의 제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청소기가 얼마나 세련될 수 있을까. 영국 가전 브랜드 다이슨의 진공청소기 ‘DC26 알러지’는 최신 트렌드인 둥글고 매끈한 디자인과는 다른 디자인 때문에 오히려 눈길을 끄는 제품이다. 강력한 원심력을 이용해 공기와 먼지를 분리하는 루트 싸이클론 기능을 추가한 탱크 같은 디자인이 특징으로 ‘보기만 좋게 만든 디자인이 아니라 기능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것’이라는 디자인 철학이 담겨 있다. 거실이나 베란다 한켠에 세워둬도 거추장스럽거나 어수선해 보이지 않는다. 이 청소기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독일의 레드닷 어워즈와 유럽미디어협회가 주관하는 유럽 최고 권위의 플러스 엑스 어워즈에서 디자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달 초 국내에 출시한 다이슨의 ‘에어 멀티플라이어’는 지난해 굿 디자인 어워즈(일본의 디자인상)에서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선풍기’라는 평가를 받으며 대상을 차지했다. 회전날개 없이 바람의 흐름을 이용해 일정한 세기의 바람을 제공하는 선풍기다. 바람을 고르게 전달하는 것은 물론 소음이 적고 안전하다. 청소가 간편할 뿐 아니라 잘 쓰러지지 않도록 무게중심을 확보한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내 브랜드에도 세계 무대에서 디자인을 인정받은 제품이 많다. 웅진코웨이의 가습 공기청정기 화로는 지난해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미국 국제 디자인 어워즈에서 환경가전기업 최초로 금상을 수상했다. 제품 본연의 온풍·가습·공기청정 기능이 있으면서도 화로 모양의 디자인이라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기에도 제격이다. 가전제품의 기계적인 느낌을 꺼리는 이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제품이다.











 웅진코웨이 음식물처리기 클리베는 독일 iF와 레드닷, 플러스 엑스에서 동시에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모던한 디자인에 화이트와 브라운 컬러가 매치돼 어느 장소에나 잘 어울린다. 부드러운 곡선으로 처리된 모서리는 한층 세련된 느낌을 준다. 세로로 길쭉해 음식물을 버릴 때 허리를 덜 굽혀도 된다.



 케어스 공기청정기 역시 iF 디자인 어워즈와 플러스 엑스 어워즈에서 수상을 하며 디자인을 인정받았다. 디지털 터치 방식으로 버튼을 최소화한 깔끔한 디자인이 돋보이며 유려한 곡선형이라 귀여우면서도 세련된 느낌을준다. 일체형 구조로 설계된 초슬림 디자인이라 공간 활용에도 효과적이다. 항바이러스 일체형 필터로 공기 중 바이러스와 냄새를 한번에 제거해주는 등 첨단기능까지 갖췄다.



 캡슐커피 머신인 크레메소는 레드닷 어워즈에서 ‘베스트 오브 베스트’ 상을 수상했다. 불필요한 장식을 없앤 디자인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쿠쿠의 샤이닝 블랙 컴팩트는 투박하면서도 정형화된 밥솥 디자인의 고정관념을 깬디자인으로 ‘디자인 코리아 2010’에서 ‘G20 베스트디자인 관’에 전시되기도 했다. 은은하게 빛나는 고급스러운 블랙 색상의 제품이다. 리빙엔의 물방울가습기도 2009년 iF 디자인 어워즈에서 제품디자인상을 받았다. 레드, 오렌지, 화이트, 블루 등 색이 다양해 침실 한켠에 놓아두면 인테리어 소품 역할을 톡톡히 한다.



<하현정 기자 happyh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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